[스포츠Q(큐) 이희찬·잠실=이세영 기자]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31)가 마운드를 빛냈다. 팀 홈런 1위의 압도적 화력도 여전했다.
다이아몬드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SK의 8-3 승리를 뒷받침했다. 2경기 만에 KBO리그 첫 승. SK는 12승 9패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LG는 시즌 10패(11승)째를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와 공동 4위.
지난 19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첫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했던 다이아몬드는 이날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2회와 3회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62개.
장단 12안타(3홈런)를 몰아친 SK 타선은 4회까지 7-0 리드를 잡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동민과 김동엽은 3회초와 7회 각각 솔로포를 터뜨렸다. 최정은 9회초 LG 고우석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자신의 시즌 10호 홈런. 최정은 KBO리그 통산 6번째로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광주에서는 홈팀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11-3으로 꺾었다. KIA 선발 임기영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3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KIA는 15승(6패) 고지를 밟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꼴찌 삼성은 16패(3승 2무)째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는 마산 홈경기에서 kt를 2-1로 꺾었다. NC 선발 제프 맨쉽이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시즌 5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 평균자책점은 1.79다. kt 타자들은 잔루 9개로 득점권에서 부진했다.
7연승을 내달린 NC는 13승 7패 1무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는 시즌 10패(11승)째를 떠안았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송승준-이대호 베테랑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4-2로 꺾었다. 롯데는 송승준이 5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381일 만에 선발승을 수확했다. 이대호는 시즌 7호 홈런을 때렸다. SK 한동민과 이 부문 공동 2위.
롯데는 11승 10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9승 12패로 넥센 히어로즈와 공동 8위에 머물렀다.
넥센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에 13-9로 이겼다. 두산전 4연승.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이 5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지만 장단 17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했다.
넥센은 시즌 9승(12패)째를 거뒀다. 두산은 9승 10패 1무로 7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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