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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Jtbc 대선토론 홍준표 나이 vs 문재인 나이, 그리고 손석희 그 씁쓸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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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Jtbc 대선토론 홍준표 나이 vs 문재인 나이, 그리고 손석희 그 씁쓸한 기억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7.04.26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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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수사기록을 살펴보면 당시 중수부장의 말에 의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돈을 요구했다고 돼 있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이보세요. 제가 조사 당시 입회를 한 변호사입니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아니 말을 왜 그렇게 버릇없이 하느냐. ‘이보세요’라니.”(홍준표 후보)

지난 4월 26일 JTBC 대선토론 2부. 문재인 홍준표 후보 두 사람의 분위기가 다소 험악해지자 손석희 앵커가 말리는 웃지 못 할 촌극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중의 관심을 끈 것이 있으니 문재인 홍준표 후보의 나이다. 문재인 후보는 1953년 1월 24일생, 홍준표 후보는 1954년 12월 5일생이다.

jtbc 대선토론. <사진 = jtbc 방송 캡처>

이를 놓고 누리꾼들은 갑론을박 중이다.

동방예의지국이어서 그런지 우리나라에서는 나이로 서열을 따지기 좋아한다. 대충 외모를 보고 나이가 적다하면 말을 내려놓다가 낭패를 보기도 한다.

지난해 이맘때도 재밌는 에피소드가 나온 바 있다.

지난해 4월 14일 JTBC ‘썰전’.

이날 ‘썰전’에서는 손석희와 만난 전원책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앞서 전원책은 선거 당일 개표방송에 출연하며 손석희와 대면한 바 있다.

당시 전원책은 “내가 망설이는 60대 초반의 전형적 유권자다. 그래도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 국민 된 도리라 여겨 투표했다”고 말하며 투표를 인증했다. 이어 전원책은 “왜 전형적인 60대냐”는 손석희의 질문에 “아마 손 앵커도 60대가 되어보면 알 것이다”고 답했다.

압권은 이다음 대목에서 선사됐다. 손석희는 전원책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도 60대다”라고 답해 전원책을 무안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전원책은 1955년생, 손석희는 1956년생이다.

‘같은 60대’임에도 확연히 달랐던 비주얼, 사실 전원책에게 굴욕을 안긴 손석희의 동안 비주얼은 앞서도 한차례 화제를 뿌린 바 있다.

2015년 4월, JTBC '뉴스룸'.

 

당시 이문세는 13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며 손석희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이문세는 "내가 이 프로그램에 나온다고 하니까 내 지인들이 손석희 앵커랑 나랑 누가 더 나이가 많은지 묻더라. 근데 실제로 보니 정말 동안이다"라고 말하며 엄지손을 치켜세웠다.

"아직 예순 밖에 안 됐다"는 말과 함께 웃으며 손사래를 쳤던 손석희, 두 꽃중년의 훈훈한 대화는 "우린 청춘이다"는 이문세의 맞장구가 더해지며 한층 분위기를 달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 에피소드가 아닐 수 없다.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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