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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준 이미 입대, 그러나 벚꽃엔딩 저작권료는 계속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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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준 이미 입대, 그러나 벚꽃엔딩 저작권료는 계속 나온다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7.05.3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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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이 지난 15일 입대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범준은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다시, 벚꽃' 기자간담회에서 올 해 안에 입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정확한 입대 시기는 공개하지 않은 상태였다.

2011년 엠넷 '슈퍼스타K3' 준우승자 출신인 장범준은 가족과 지인에게만 입대 사실을 알려 결국 입소한 뒤 2주만에 대중들에게 전해졌다.

비밀리에 입대한 장범준. 그의 벚꽃엔딩 저작권료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가 있는 기혼자인 장범준은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한다.  

사실 장범준은 벚꽃의 계절이 오면 장범준의 계절이 돌아왔다고 할 만큼 그의 노래가 크게 유행한다. ‘벚꽃연금’이란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저작권료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사연은 과거 한 방송에서 털어놓은 바 있다.

지난해 3월 9일, SBS '한밤의 TV연예'.

이날 방송에서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은 “벚꽃엔딩으로 벌어들인 장범준의 저작권료가 대략 46억 정도 된다고 한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연말이 되면 흥겨울 캐럴이 거리에 울려 퍼지듯 봄만 되면 벚꽃엔딩이 귀를 수놓은 결과였다.

봄이 되면 벚꽃이 피고 수많은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인다. 이에 당시만 해도 솔로였던 장범준이 ‘이 외로운 계절, 어서어서 지나가길’이라 바라며 만들었다는 노래 벚꽃엔딩, 허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노래가 엔딩 없이 사랑받으며 장범준을 저작권 부자 대열에 합류시켰다.

버스커버스커의 1집 앨범에 수록돼 있던 벚꽃엔딩의 네버엔딩 스토리는 2012년부터 시작된 영광이다. 그야말로 ‘봄 캐럴’이 따로 없다.

“봄바람 휘날리는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바람 불면 울렁이는 기분 탓에 나도 모르게 바람 불면 저편에서 그대여 네 모습이 자꾸 겹쳐. 흩날리는 벚꽃 잎이 많군요. 좋아요”

따스한 봄기운과 함께 설레는 연인의 감정을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는 이 노래가 바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다. 벚꽃 자체가 안겨주는 봄내음과 시적인 노랫말은 봄 특유의 깨끗한 정서를 물씬 풍겨내며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줄 만하다.

히트 곡 하나가 인생을 바꾼 케이슥 아닐 수 없다. <사진 = tv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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