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프리뷰] 사랑에 눈떠가는 '백설공주', 에로틱한 발레로 재탄생
상태바
[프리뷰] 사랑에 눈떠가는 '백설공주', 에로틱한 발레로 재탄생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1.08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렐조카주 안무, 고티에 의상, 말러 음악 황금빛 결합체

[스포츠Q 용원중기자] 파격적이고 도발적인 무대로 유명한 프랑스 안무가 앙쥴렝 프렐조카주의 발레 '백설공주'가 한국을 찾는다.

11월14~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르는 '백설공주'는 200년 넘게 전세계에서 사랑받아온 그림 형제의 동화 '백설공주'의 스토리 라인에 에로틱하면서도 잔혹한 분위기를 가미했다. 사랑에 눈떠가는 백설공주 이야기가 현대발레로 재탄생한 셈이다.

▲ 발레 '백설공주'[사진=크레디아 제공]

발레 '르 팍(Le Parc)'으로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당스’ 안무상을 수상한 프렐조카주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 속 주인공이 아닌 사랑에 눈을 뜬 진짜 백설공주를 가슴 아프고 매혹적인 어른들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발레 '백설공주'는 문화예술 분야 대상으로 프랑스 언론 연합에서 수여하는 ‘글로브 크리스탈'(2009)을 수상했으며 미국 뉴욕 링컨센터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공연되돼 호평받았다.

특히 오트 쿠튀르의 살아있는 전설인 프랑스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가 의상을 전담했다. 패션뿐만 아니라 프랑스 영화 '제5원소' '나쁜 영화' 등의 의상감독으로도 참여했던 고티에는 이번 작품에서도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관능적인 의상을 선보인다. 목이 깊게 파이고 두 다리가 드러난 백설 공주의 새하얀 의상과 몸에 달라 붙는 검은 옷에 하이힐을 신은 새 엄마의 의상은 강렬한 대조를 이룬다. 주인공들의 섹슈얼리티가 강조된 세련된 의상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다.

'백설공주'는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을 활용했다. 극의 흐름에 맞게 말러의 곡을 발췌해 엮어냈다. 프렐조카주는 “말러의 음악은 굉장히 주의깊게 사용해야 하지만, 그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고라도 사용할 가치가 있다’며 말러 교향곡을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했다. 특히 백설공주가 독사과를 먹고 깨어날 때의 교향곡 5번 ‘아다지에토’의 사용은 강렬한 효과를 낸다.

티켓은 인터파크와 클럽발코니, 예술의전당에서 판매되며현대카드 결제 시 일반 회원은 20%, 스타/골드 프렌드십 회원은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앱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1인 2매까지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카드 M포인트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gooli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