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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화자찬', 트럼프 탄핵 문구도 첫 등장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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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화자찬', 트럼프 탄핵 문구도 첫 등장했으니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6.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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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핵 위기감 속에도 첫 전체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자화자찬을 이어간 가운데 민주당 하원의원은 '트럼프 탄핵 문구'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한국시간) 백악관에서 취임 이후 5개월 만에 모든 장관이 참석한 첫 전체 각료회의를 주재, '러시아 스캔들'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국정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재확인하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는 행보에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장관 인준이 가장 긴 기록 속에 끝나 각료 전원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내가 대선 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구호로 내걸었는데 지금은 우리가 그것을 빠르게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공황에 대처했던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 등 일부 예외 사례를 빼곤  역대로 우리보다 더 많은 법안을 통과시키고 많은 일을 처리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자화자찬했다.
 
루스벨트 외 취임 초 최대 업적을 쌓았다는 자찬 뒤에는 야당인 민주당을 공격했다. "우리가 미국 역사상 가장 훌륭한 건강보험법을 마련하더라도 민주당의 지지를 한 표도 받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방해꾼들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민주당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은 헌정을 파괴하고 미국인에 상처를 주었다는 내용의 '트럼프 탄핵' 문구를 만들어 공개하면서 강제투표 추진을 시사했다.

그는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휘하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대한 수사중단 압력은 '사법방해'에 해당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헌정을 파괴하는 행동을 함으로써 법과 정의의 명분에 대해 엄청난 편견을 가져왔고, 미국인에게 분명히 상처를 주었다"는 내용을 담았다.

만약 하원 법사위원회가 자신이 제안한 이 트럼프 탄핵 문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엔 하원 전체회의에서 강제 논의, 투표할 수 있도록 우선동의안을 발의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의 상원 청문회 '폭탄증언'에 대해 결백함을 주장하면서 정면대응에 나선 가운데 정부 장악력도 변함이 없다는 것을 첫 전체 각료회의 주재로 보여주고자 했지만 야권의 탄핵론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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