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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끈한 호날두, "내가 메시를 욕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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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끈한 호날두, "내가 메시를 욕한다고?"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12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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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라프 "호날두, 메시를 비속어로 지칭해, 겉으로 보이는 관계는 이미지 메이킹"

[스포츠Q 박현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폭발했다. 골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에 관한 보도에 대해 단단히 뿔이 났다.

호날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신과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에 관한 보도에 대해 고소를 검토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페이스북 게시글에는 "내가 메시를 욕하고 다닌다는 뉴스가 돌고 있다. 이것은 명백히 잘못된 뉴스다. 변호사를 통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나는 언제나 동료 프로선수들을 존경한다. 메시도 예외로 두지않는다"라고 주장했다.

▲ 텔레그라프가 "호날두는 메시를 비속어로 지칭하고 있다"며 둘의 관계가 매우 나쁘다고 주장했다. [사진=텔레그라프 캡처]

호날두가 분노를 터뜨리는 이유는 11일 영국 텔레그라프가 게재한 글 때문이다.

스페인 출신의 유명 축구 칼럼니스트 기옘 발라그는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라커룸에서 메시를 지칭할 때 외설적인 별명(motherf****r)으로 부른다"라며 "둘의 관계는 겉으로만 좋아보일 뿐 이미지메이킹이다. 영국과 아일랜드에 비견될 만큼 나쁘다"라고 적었다.

텔레그라프는 발라그의 칼럼과 관련해 "호날두가 기사 내용을 부인했다"며 후속 보도를 냈다. 하지만 호날두의 고소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 호날두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기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공식 페이스북 캡처]

호날두와 메시는 2007년부터 세계축구계의 양대산맥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2009년 호날두가 바르셀로나의 앙숙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라이벌 관계의 상징성이 더욱 부각됐다.

진실은 무엇일가. 세계 최고의 두 선수들은 정말로 사이가 좋지 않은 걸까. 언론의 보도가 과열양상을 띠는 가운데 둘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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