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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지소연, 여자축구 A매치 최다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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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지소연, 여자축구 A매치 최다골 폭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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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아시안컵 예선 1차전서 괌에 15-0 대승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지메시’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이 A매치에서 2골을 뽑으며 역대 A매치 최다골을 경신했다. 이제부터 지소연이 내딛는 걸음은 한국 여자축구의 역사가 된다.

지소연은 12일 대만 타이베이 신쭈경기장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연맹(EAFF) 여자동아시안컵 예선 1차전 괌과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한국의 15-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A매치 64경기에서 30골을 넣어 차성미(은퇴)와 함께 여자축구 A매치 최다골 타이기록을 보유했던 지소연은 괌전에서 전반 26분 선제골과 후반 21분 추가골을 넣어 총 32골로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A매치 데뷔전이었던 2006년 10월 30일 피스퀸컵에서 캐나다 여자대표팀을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던 지소연은 23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EAFF 동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하는 여자 대표팀 중 두 번째로 많은 A매치를 소화했다.

유럽 무대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진출 첫 해인 올해 19경기에서 9골을 터뜨린 지소연은 팀의 리그 2위를 이끌었다.

그는 WSL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도 카렌 카니(버밍엄 시티), 제스 클라크(노츠 카운티), 밀리 브라이트(돈캐스터 로버스), 프랜 커비(레딩), 베스 메드(선덜랜드) 등과 함께 후보에 올라 수상이 유력한 상태로 겹경사가 기대된다.

지소연 외에도 전가을(현대제철)과 함께 4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이정은(부산 상무)이 A매치 데뷔골을 맛봤고 대표팀에 최초 발탁된 수비수 김혜영(울산과학대)도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팀 대승에 보탬이 됐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여자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30분 홍콩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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