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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결론, 2018·2022 월드컵 "유치 과정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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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결론, 2018·2022 월드컵 "유치 과정 문제 없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1.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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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윤리위 보고서 발표, "개최지 선정 투표에 영향 미친 증거 충분치 않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유치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AP통신은 13일(한국시간) “FIFA 조사결과, 러시아 월드컵과 카타르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수수와 비리 의혹 등은 무혐의로 결론 났다"고 보도했다. FIFA 윤리위원회측은 "걱정스러운 사건들이 있었지만 절차를 다시 밟을 만큼 증거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의견을 냈다.

윤리위원회는 2012년 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그해 7월 국제형사경찰기구 사무차장을 지냈던 마이클 가르시아 변호사를 위원회 수석조사관으로 임명해 의혹의 진위를 2년간 파헤쳐왔다. 그는 지난 9월 윤리위 보고서를 FIFA에 제출하며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그러나 제프 블래터 회장을 비롯한 FIFA 수뇌부는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보고서 공개 요청이 없었다"며 공개 요청을 거부했다. 세계 축구팬들의 거부 반응이 거세졌다. 이에 윤리위는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42페이지짜리 보고서를 발표한 것이다.

한스 요아힘 에케르트 FIFA 윤리위 심판관실장은 "윤리위원회에서 러시아와 카타르월드컵 유치 과정에 대한 부분을 살핀 결과, 일부분에서 의혹을 가질만한 것들이 나오기는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개최지 선정 투표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두 월드컵 개최지는 2010년 12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집행위원 22명의 투표로 최종 결정됐다. 특히 카타르의 경우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찌는 더위, 월드컵에 출전해본 적조차 없는 나라이지만 개최권을 따내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FIFA 부회장과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직을 겸하고 있던 모하메드 빈 함맘 카타르축구협회장 이 500만 달러를 뿌려 아프리카와 아시아 출신 FIFA 집행위원들에게 이권을 제공, 매수했다는 혐의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한국은 2022년 대회 유치에 도전해 호주, 일본을 제치고 3차 투표까지 진출해 큰 기대를 모았지만 미국과 카타르에 밀려 탈락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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