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 역대 9번째 A매치 100경기, A매치 최다 골에도 5골 접근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공격수 웨인 루니(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의 100번째 A매치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조별리그 E조 4차전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루니의 페널티킥과 대니 웰백(24·맨유)의 두 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4전 전승을 기록한 잉글랜드는 조 선두를 질주했다.
후반 13분 조던 헨더슨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준 잉글랜드는 1분 뒤 루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하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바꾼 잉글랜드는 후반 21분과 27분에 터진 웰백의 골로 역전극을 완성시켰다.
특히 이날 슬로베니아전이 A매치 100번째 경기였던 루니는 팀 승리와 함께 겹경사를 누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로 100경기에 출전한 것은 매우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대표팀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보비 찰튼과 데이비드 베컴 등에 이어 잉글랜드 역사상 9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루니는 대표팀 득점 순위에서도 1위를 눈앞에 뒀다.
이날 A매치 44번째 득점을 기록한 루니는 최다 득점자인 찰튼의 49골에 5골차로 다가섰다. 아직 스물아홉 살에 불과한 만큼 이른 시간 안에 이 전설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에서는 로빈 판 페르시와 라다멜 팔카오에게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양보한 루니이지만 대표팀에서는 최전방에 나서 유로 2016 예선 4전 전승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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