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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부대' KDB생명, 갈 길 바쁜 삼성생명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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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부대' KDB생명, 갈 길 바쁜 삼성생명 잡았다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3.06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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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자 18득점 활약…삼성생명은 3위 KB와 2경기차 벌어져

[스포츠Q 신석주 기자] 보험업계 라이벌 매치에서 구리 KDB생명이 갈 길 바쁜 용인 삼성생명의 발목을 잡았다 .

KDB생명은 6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신정자의 맹활약과 켈리 케인의 리바운드를 앞세워 68-65로 승리했다.

2연패에 탈출한 KDB생명(11승21패)은 정규리그 마지막 보험업계 라이벌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반면 7연승을 달리며 3위 청주 KB 스타즈(18승14패)를 추격하던 4위 삼성생명(16승16패)은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두 경기차로 벌어졌다.

▲ 구리 KDB생명 이연화(왼쪽)가 6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 배혜윤의 수비를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KDB생명은 체력적인 문제로 1쿼터 중반에 투입된 신정가가 18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한채진(15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힘을 보탰다. 18리바운드를 기록한 켈리 케인(11득점)는 골밑에서 삼성생명을 압도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경기 초반은 삼성생명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샤데 휴스턴과 이미선이 공격을 주도한 삼성생명은 주전들의 부상과 체력 문제로 스타팅에 변화를 준 KDB생명을 압박했고 11-3까지 앞서나갔다.

결국 변화가 필요했던 KDB생명은 1쿼터 중반 신정자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신정자의 투입으로 활기를 찾은 KDB생명은 이후 승부의 균형을 맞추기 시작했다.

양 팀은 4쿼터 막판까지 시소 경기를 펼치며 마지막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승부는 종료 직전에서야 판가름 났다. 양 팀은 4쿼터 종료 1분여 전, 61-61까지 팽팽히 맞섰다.

승리의 여신은 KDB생명 편이었다. KDB생명은 경기 막판, 신정자와 박혜련의 골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반칙 작전까지 펼치며 승부를 뒤집으려 했던 삼성생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따냈다.

삼성생명은 샤데 휴스턴(22득점 6리바운드)과 박태은(14득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고 3점차로 뒤지던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찬스에서 샤데의 실책이 뼈아팠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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