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7 19:33 (금)
'조영욱-김정민 골' 정정용호, '4경기 22골 무실점' 퍼펙트 퍼포먼스 빛났다 [AFC U-19 챔피언십 예선]
상태바
'조영욱-김정민 골' 정정용호, '4경기 22골 무실점' 퍼펙트 퍼포먼스 빛났다 [AFC U-19 챔피언십 예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08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주=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는 밝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이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며 미래를 기약하게 했다.

대표팀은 8일 경기도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F조 예선 4차전에서 엄원상(아주대), 김정민(광주금호고), 조영욱(고려대)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무실점 전승으로 내년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대회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 조영욱(가운데)이 8일 말레이시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F조 예선 4차전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과감한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일주일간 4경기를 치러야 하는 험난한 일정 속에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고민했다. 발렌시아에서 최고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막내 이강인(16)과 내년 초 바이에른 뮌헨 입단이 확정된 정우영, 예비 수원 삼성 선수 전세진(경기매탄고), ‘제2의 기성용’ 김정민(광주금호고)까지 모두 무리시키지 않고 고르게 출전시켰다.

이날도 지난 경기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조영욱과 오세훈(울산현대고), 엄원상(아주대) 등을 공격에 내세우고 미드필더진에 전세진과 김정민, 정호진(영등포공고)을 배치했다.

전반 10분 선제골이 터져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조영욱이 수비 2명을 제쳐낸 뒤 크로스를 올렸고

왼쪽 측면에서 수비 2명을 달고 돌파 후 크로스, 엄원상이 높게 뛰어올라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후에도 말레이시아는 라인을 끌어내리지 않았다. 앞선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말레이시아는 과감히 정면승부를 선택했고 강하게 한국 선수들을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오세훈이 상대의 연이은 거친 행동에 맞아 통증을 호소했고 전반 35분 결국 임재혁(경기신갈고)과 교체됐다.

그러나 임재혁의 투입은 결과적으로 분위기 전환으로 이어졌다. 측면에 있던 조영욱이 전방으로, 임재혁이 측면에 배치되며 다시 전열을 정비했다.

전반 38분 김정민이 전방으로 패스를 찔러넣고 빈공간으로 뛰었다.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상대 수비를 등지고 있던 임재혁이 논스톱 2대1 패스를 연결했고 김정민이 섬세한 컨트롤로 침착히 마무리 지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 만들어냈다.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 수비들을 등진 채 공을 지켜내던 조영욱이 수비 발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골까지 성공시켜다. 개인 대회 6번째 골.

여유 있는 상황에서 후반을 맞이한 정정용 감독은 후반 10븐 전세진을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후반 24분엔 함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최민수까지 피치를 밟았다. 그동안 손목 부상으로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본인의 강력한 출전의지 속에 마지막 경기 드디어 기회를 잡게 됐다.

이후에도 한국의 파상공세가 계속됐다. 이강은은 후반 40분 특유의 왼발 플레이로 슛을 만들어냈고 2분 뒤 조영욱은 턴 동작으로 수비수들을 손쉽게 제쳐낸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포스트를 맞혔다.

추가 득점은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대표팀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내년 대회 본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