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16:44 (수)
'송명근 트리플크라운-브람 32점', 벼랑 끝에서 살아난 OK저축은행 [프로배구]
상태바
'송명근 트리플크라운-브람 32점', 벼랑 끝에서 살아난 OK저축은행 [프로배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1.08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안산 OK저축은행이 내줄 뻔했던 경기에서 극적으로 승리를 따냈다.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한 송명근과 브람 반 덴 드라이스(등록명 브람) 쌍포의 활약이 빛났다.

OK저축은행은 8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구미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2(19-25 23-25 28-26 27-25 15-9) 역전승을 거뒀다.

 

▲ 안산 OK저축은행 송명근(오른쪽)이 8일 구미 KB손해보험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스파이크를 꽂아 넣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개막 후 2연승을 챙겼던 OK저축은행은 이후 4연패에 빠졌다. 이날도 경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패색이 짙었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OK저축은행은 끌려가던 2세트 막판까지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결국 흐름을 뒤집지는데에는 실패했다.

3세트에도 초반엔 2-6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송명근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OK저축은행은 브람의 퀵오픈 공격과 송희채의 서브가 네트에 꽂히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줄다리기 승부를 펼치던 양 팀은 결국 듀스에 돌입했다. 3번째 듀스를 이룬 뒤 상대 서브 범실과 송희채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4세트도 초반엔 6-9로 끌려갔지만 이후 힘을 냈다. 송명근의 백어택으로 9-9 균형을 맞춘 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두 팀은 결국 또 듀스에서 승부를 봤다. 25-25에서 브람의 시간차 공격이 적중했고 송명근의 오픈 성공으로 세트 스코어를 맞췄다.

5세트는 싱거웠다. 송명근의 연속 3득점으로 포문을 연 OK저축은행은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송명근은 5세트에만 6득점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 OK저축은행 브람(왼쪽)이 큰 키를 활용해 높은 타점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3개, 백어택 5개를 기록한 송명근은 시즌 6번째이자 개인 2번째 트리플 ㅋ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3개 이상씩)을 달성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브람도 양 팀 최다인 32득점하며 송명근과 함께 쌍포의 위력을 떨쳤다.

OK저축은행은 3승 4패(승점 9)로 4위로 뛰어올랐고 선두 도약을 노리던 KB손해보험은 4승 3패(승점 11)로 대전 삼성화재(승점 12)에 이어 2위로 올라서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서울 GS칼텍스가 수원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18-25 30-28 25-14 21-25 15-10)로 꺾었다.

이소영의 부상 이탈 속에 5위에 머물던 GS칼텍스는 2연승을 달리며 3승 3패(승점 6)를 기록, 2위 그룹을 승점 3차로 쫓았다. 선두 현대건설은 4승 2패(승점 11)로 더욱 치고 나갈 기회를 놓쳤다.

파토우 듀크가 36점, 강소휘 21점, 표승주 16점으로 공격 삼각편대가 폭발했고 접전 끝에 선두 현대건설을 꺾을 수 있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