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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범실싸움에서 갈린 혈투, 한국전력 시즌 첫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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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범실싸움에서 갈린 혈투, 한국전력 시즌 첫 5연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1.0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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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범실 싸움에서 갈렸다. 수원 한국전력이 대전 삼성화재를 꺾고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한국전력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3-25 25-27 25-20 15-11)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시즌 첫 5연승을 질주, 승점 34(11승 10패)를 확보하며 다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화재는 올 시즌 첫 3연패 늪에 빠지며 승점 40(14승 7패)을 기록, 여전히 2위 자리에 머물렀다.

 

▲ 한국전력 선수들이 4일 삼성화재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범실 싸움에서 갈린 승부였다. 삼성화재는 이날 무려 37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주포 타이스 덜 호스트가 범실 16개를 남발했다. 35점을 뽑아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범실로 무너졌다. 10득점으로 부진했던 박철우도 범실 4개를 기록했다. 경기 도중 박철우의 빈자리를 메운 김나운 역시 3개의 범실을 기록, 고개를 숙였다.

한국전력은 삼성화재보다 9개 적은 28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펠리페 안톤 반데로가 40점을 뽑는 와중에 범실 9개를 기록해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전광인도 19점을 뽑으며 분전했다.

한 세트씩 나눠가진 상황에서 삼성화재가 3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23-21에서 펠리페에 연속 실점하며 23-24로 역전 당했지만 뛰어난 뒷심을 발휘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권영민의 서브 범실, 류윤식의 백어택, 타이스의 퀵오픈, 공재학의 공격 범실로 어렵사리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한국전력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며 세트를 땄다. 펠리페, 전광인의 맹공으로 초반 6-3까지 앞서갔다. 이후 19-19 동점을 허용했지만 펠리페, 공재학의 공격 성공, 타이스의 연속 범실로 세트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4세트까지 펠리페가 36점, 타이스가 31점을 뽑았다. 혈전이었다.

마지막 5세트. 양 팀은 긴장감이 최고조로 올라왔는지 범실을 남발했다. 서브 범실과 공격 범실을 연이어 기록해 확실하게 치고 나가는 쪽이 없었다.

한국전력이 먼저 흐름을 가져왔다. 9-8에서 타이스의 연속 공격 범실로 11-8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삼성화재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상대 서브 범실, 타이스의 네트 터치로 13-9를 만든 한국전력은 박철우의 서브 범실, 전광인의 퀵오픈으로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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