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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트랙 신기록, 고다이라 입촌... 평창동계올림픽 명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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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트랙 신기록, 고다이라 입촌... 평창동계올림픽 명승부 예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2.0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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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리허설에서 트랙 신기록을 세운 날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32·일본)는 한국 땅을 밟았다.

이상화는 4일(한국시간) 컨디션 점검차 나선 독일 프릴렌제컵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18로 정상에 올랐다. 이는 인젤 아이스슈타디온 트랙 최고 기록이다.

이상화는 지난달 22일 개인 훈련을 위해 독일로 갔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닷새 앞두고 마지막 실전 차원에서 나선 B급 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 기대감을 높였다.
 

2010 캐나다 밴쿠버, 2014 러시아 소치 올림픽 500m 금메달리스트인 이상화는 보니 블레어(미국, 1988 캘거리, 1992 알베르빌, 1994 릴레함메르)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빙속 여자 3연패를 노린다.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올림피언은 사격 공기권총 진종오(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가 유일하다. 이상화는 세계 빙속사, 한국 체육사에 동시 도전하는 셈이다. 

지난해 11월 캐나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올 시즌 최고 36초86을 찍은 이상화는 빙질이 그다지 좋지 않은 아이스슈타디온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내 몸 상태가 올라왔음을 알렸다. 
 

특히 1위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스타트가 좋아 고무적이다. 월드컵 3차 때와 같은 10초35로 초반 100m를 끊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고다이라 나오와 명승부를 예고했다.

고다이라 나오는 이날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선수촌에 입촌했다. 2010 밴쿠버, 2014 소치에선 존재감이 미미했으나 이후 국내외 24개 대회 연속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은 고다이라를 선수단 주장으로 임명할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이상화는 훌륭하다”며 “짜릿한 순간을 맞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화와 고다이라의 단판 레이스는 오는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다.

이상화는 5일 한국으로 돌아와 6일 강릉선수촌에 입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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