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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내일 날씨] 내일 최저 -4~3도...대설·강풍·풍랑특보도 곳곳, 서울날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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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내일 날씨] 내일 최저 -4~3도...대설·강풍·풍랑특보도 곳곳, 서울날씨는?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8.03.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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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오늘(21일)은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이다. 태양이 춘분점에 이르러 적도의 위를 직사한다. 하지만 빛의 굴절 현상 때문에 낮의 길이가 약간 더 길다고 한다.

춘분은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경칩’과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청명’ 사이에 위치한다. 봄의 한복판으로 향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을 터다.

하지만 올해 춘분은 봄비는 물론 큰눈 소식까지 들린다. 기온도 봄을 시샘하는 겨울기운으로 인해 절기의 시계가 거꾸로 도는 느낌이다. 오늘 오후 전국 날씨 중에는 봄비 소식보다 봄눈 소식이 더 눈에 뜨인다.

 

 

기상청이 발표한 21일 오후 4시 20분 기상속보에 따르면 “강원중남부산지와 경북북동산지, 제주도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밝힌 주요 지점 적설 현황은 꽤 많은 양이다. 20일 밤부터 21일 오후 4시까지 레이저 관측으로 신기(삼척)에 9.5㎝, 금강송(울진) 9.1㎝, 수비(영양) 6.6㎝, 석포(봉화) 5.5㎝를 기록했다. CCTV 관측으로는 태백 9.5㎝, 대기리(강릉) 7.0㎝, 임계(정선) 3.5㎝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강원영동과 경상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1일 오후 5시 현재 전국 날씨 [사진 출처 = 기상청 날씨누리]

 

전국 오늘 오후 날씨는 남해상에서 동쪽으로 진행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나 눈이 오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는 오늘 늦은 밤에 비나 눈이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내일(22일) 새벽까지 곳곳에 따라 눈이 흩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적설량은 22일 새벽까지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는 3~8㎝로 예상되고, 강원동해안, 충청도(충남서해안 제외), 경북(북동산지 제외), 경남(남해안 제외), 전북북동내륙, 제주도산지, 울릉도·독도는 1~5㎝ 정도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전북내륙(북동내륙 제외), 경남남해안은 1㎝ 내외가 내릴 것으로 보이고,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충남서해안, 전남동부내륙 지역도 오늘 1㎝ 내외의 눈이 뿌리겠다.

지역에 따라서는 비가 내릴 전망. 22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경상동해안은 5~10㎜이 내릴 것으로 보이고, 충청도, 경상도(동해안 제외), 전북, 제주도, 울릉도·독도 지역은 5㎜정도로 예상된다.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전남은 오늘 5㎜ 내외로 예측된다.

목요일인 내일 날씨. 22일은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따라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강원영동남부와 충청도, 전북, 경상도, 제주도는 새벽까지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23일 모레 날씨는 중국 상하이에서 동쪽으로 진행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따라서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 전망. 봄을 시샘하는 겨울 한기의 여세는 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 쌀쌀하겠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21일 오후 5시 현재 전국 주요 도시의 날씨는 ‘비’ 아이콘이 가장 많고 ‘눈’ 아이콘도 꽤 보인다. ‘맑음’ 아이콘은 전무하고 ‘흐림’ 아이콘이 일부다.

‘눈’ 아이콘이 표시된 지역은 서울, 인천, 수원, 청주, 홍성, 강릉, 울릉도·독도 등이고, ‘비’ 아이콘은 부산, 대구, 울산, 포항, 안동, 대전, 전주, 광주, 목포, 흑산도, 제주 등지다. 백령도, 춘천, 여수는 ‘흐림’ 아이콘이 표시돼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2.5도, 인천 1.8도, 강릉 1.8도, 대전·청주·전주 1.9도, 광주 3.3도, 부산 4.2도, 대구 2.8도, 울산 2.5도, 안동 2.4도, 제주 6.0도, 울릉도·독도 0.8도로 전국이 차가운 기운에 휩싸였다.

내일 기온은 전국 최저 기온은 -4~3도로 초겨울 추위처럼 여전히 춥겠지만 낮 기온은 7~14도로 오늘보다 높을 전망이다. 오늘 전국 최저 기온은 -1.9~2.4도였고, 최고 기온은 0.9~6.6도로 한낮 기온도 10도에 이르지 못했다.

21일 오후 5시 현재 서울 2~10도, 부산 1~12도, 대구 2~11도, 대전 -1~11도, 광주 1~12도, 강릉 1~9도, 울릉도·독도 1~7도, 제주 4~9도로 예상된다.

 

21일 오후 6시 현재 이후 특보 현황 [사진 출처 = 기상청 날씨누리]

 

어제(20일)에 이어 오늘도 강풍특보 소식이 있다. 현재 경상해안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내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며, 그밖의 지역에서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따라서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겠다.

해상에는 풍랑특보 소식이 있다. 서해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휘된 상태다. 오늘처럼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파고가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너울성 파도 예보도 있다. 당분간 동해안에는 너울로 인해 물결이 높게 일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다는 것. 그런 만큼 해안가 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가 필요하겠다.

 

21일 오후 5시 20분 현재 한반도 레이더 영상 [사진 출처 = 기상청 날씨누리]

 

 서울 날씨

서울·인천·경기도 퇴근길 전망. 이 지역에는 오늘 퇴근길에 흐리고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기온은 -1~-3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눈 또는 비가 오는 지역에서 가시거리는 5km 내외가 되겠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차량 운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오늘 서울 기준 일몰 시각은 18시44분이다. 서울 내일 날씨는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이에 따라 서울과 인천, 경기도는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고, 서해5도는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인천·경기도 지역의 기온 전망은 북동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어 당분간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년 기온은 최저 0~3도, 최고 11~14도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가 낮아 쌀쌀하겠으므로 건강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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