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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세계선수권 이미 최고 성적, '팀 김창민' 져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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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세계선수권 이미 최고 성적, '팀 김창민' 져도 괜찮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4.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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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스킵 김창민을 중심으로 한 남자 컬링 대표팀이 2018 세계 남자컬링선수권 한국의 사상 첫 메달을 눈앞에 두고 기적을 만들어 내는 데 실피했다.

임명섭 코치가 이끄는 한국은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 2018 세계남자컬링선수권 동메달 결정전에서 4-11로 졌다.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지만 이번 대회는 뒤돌아보면 꽤 의미가 있었다. 4위 한국이 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는 것과 올림픽 때에 이어 한층 더 발전했다는 것이다.

 

▲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 성세현(가운데)이 9일 경기를 마치고 스코틀랜드 선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세계컬링연맹 공식 홈페이지 캡처]

 

김창민을 비롯해 성세현, 이기복, 오은수, 김민찬은 평창 올림픽에 참가했던 이들이다. 올림픽에선 3승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지만 큰 무대 경험은 약이 됐다. 대표팀은 스웨덴에 진 뒤 연패를 이어가며 위기에 놓였지만 이후 다시 살아나며 기회를 잡았다.

예선 4위로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한국은 노르웨이를 꺾고 한국 남자 컬링 사상 첫 세계선수권 준결승에 진출했다. 6강 PO 스코틀랜드에 2-7로 패했지만 동메달만 따내도 한국 컬링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여자 컬링도 이번 대회에는 5위에 머물렀다는 사실에서 보듯 한국 남자 컬링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

2-1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3엔드 3점, 4엔드 2점, 5엔드 4점을 내리 스틸 당했다. 김창민의 마지막 스톤이 하우스 중앙에 있던 스코틀랜드 스톤을 가운데로 더 밀어주는 결과를 냈고 한국은 결국 굿게임(기권)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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