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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 '아침마당' 현미-이상벽-최주봉 나이 들어 서러운 것? "선생님이란 호칭 부담스러워...형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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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 '아침마당' 현미-이상벽-최주봉 나이 들어 서러운 것? "선생님이란 호칭 부담스러워...형이 좋더라"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5.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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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아침마당'에 출연한 가수 현미, 방송인 이상벽, 배우 최주봉이 한국의 호칭문화 때문에 나이가 들어 서럽다고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이럴 때, 세월은 못 속여' 특집으로 꾸며져 이상벽, 로버트 할리, 최주봉, 현미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아침마당'에 출연한 가수 현미, 방송인 이상벽, 배우 최주봉이 한국의 호칭문화를 언급했다. [사진 = KBS 1TV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1945년에 태어나 만 72세가 된 최주봉은 "선생님이란 호칭보다 형이란 호칭이 좋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40대 후배 녀석이 있는데, 어느날 방송을 잘 보고 있다면서 나에게 형이라고 부르더라"고 전한 최주봉은 "너랑 나랑 나이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데 내가 형이냐"고 되물었다고. 하지만 그 후배는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최주봉은 자신을 편하게 대해준 후배에게 오히려 마음이 열렸다고 전했다.

이에 우리나라 나이로 81세가 된 가수 현미도 "과거 최은희 선생님이 '나 선생님 아니다. 언니라고 부르라'고 하시더라"면서 "그래서 편하게 대해 드렸더니 오히려 좋아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미는 "사람이 내가 80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80세가 되지만, 마음은 청춘이다"라며 "나한테 누가 '언니'라고 부르지 '아줌마, 할머니'란 호칭은 잘 부르지 않는다"고 나이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옆자리에 있던 이상벽 또한 "나도 70세가 넘었는데 막상 입을 열면 내 나이를 자꾸 이야기하게 되더라"면서 "남들이 나이 먹는 건 생각도 안하고 내 나이만 강조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일상에서 만나는 선한 이웃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요일별로 특화, 감동과 재미, 가치와 의미를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 '아침마당'은 1991년부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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