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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아인슈타인 죽음 때문에 쿠르트 괴델도 굶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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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아인슈타인 죽음 때문에 쿠르트 괴델도 굶어 죽었다?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6.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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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쿠르트 괴델(Kurt Godel)의 충격적인 사망 소식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20세기 최고의 천재 수학자이자 논리학자라 불리던 쿠르트 괴델이 ‘아사’라는 사인으로 사망한 사연을 전했다.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쿠르트 괴델은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손꼽히며 23세에 발표한 ‘불완전성 정리’는 수학적 증명으로 불가능한 것은 없다던 수학계에 반전을 선보여 수학논리학의 거장이라고 촉망받았다.

그러나 쿠르트 괴델은 그가 발표한 불완전성 정리만큼 삶도 불완전했다. 강사로 일하던 학교에서 급여가 조금만 늦어지면 면직당하는 게 아닌지 노심초사하고 작은 일에도 건강에 이상이 있을까 불안해하는 증상에 시달렸다. 오죽하면 그가 24세에 ‘불완전성 정리’를 발표한 이유가 뚜렷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지 않으면 학교에서 해고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쿠르트 괴델이 이처럼 불안 증세를 보인 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8살 때 류머티즘 병을 앓게 됐다. 때문에 그는 소극적이고 자신감 없는 아이로 자라났으며 성인이 된 후에도 그 불안 증세는 여전히 지속됐다.

이처럼 자기혐오와 더불어 심각한 불안 증세를 보인 쿠르트 괴델에게도 유일한 버팀목은 존재했다. 바로 천재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이었다. 미국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만난 두 사람은 괴델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할 때 아인슈타인이 증인으로 참석하는 등 27년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애정을 드러냈다.

 

쿠르트 괴델 [사진=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인슈타인의 죽음으로 쿠르트 괴델의 불안증은 더 심각해져만 갔다. 그의 죽음에 음모가 있을 거란 망상에 사로잡혀 이후 괴델은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 또한 아내인 ‘아델’이 만들어주는 음식 이외엔 모두 거부하며 먹지도 않았다.

이처럼 집 안에만 틀어박혀 두문불출한 쿠르트 괴델은 지병으로 아델이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증상은 더 악화됐다. 아델이 주는 음식만 먹던 괴델은 그 어떤 음식에도 입을 대지 않았으며 심지어 강제 입원한 병원에서조차 입을 열지 않았다.

때문에 쿠르트 괴델은 결국 키 169cm에 29kg의 몸무게로 영양실조에 걸려 아사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수학계의 뛰어난 업적을 남기며 화려한 인생을 살았을 것만 같았던 쿠르트 괴델의 죽음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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