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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섹션TV' 서인영 해명, 대중에 진심 닿을까? 계속된 사과에도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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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섹션TV' 서인영 해명, 대중에 진심 닿을까? 계속된 사과에도 '싸늘'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08.14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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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작가 언니에게 욕을 한 적이 없어요. 편하게 지내는 매니저에게 욕설을 하게 된 거예요."

서인영이 '섹션TV'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욕설 논란 이후 방송에서 처음으로 인터뷰를 가졌지만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지난 2일 디지털 싱글 '눈을 감아요'를 발매한 서인영은 최근 '불후의 명곡'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2016년 6월 '너에게 안겨' 이후 2년여 만에 발매하는 새 싱글이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그의 무대에 머무르고 있지 않다. 오히려 과거 논란을 들춰내는 모양새다.

 

'섹션TV' 서인영이 욕설 논란에 사과했다. [사진= MBC '섹션TV' 방송화면 캡쳐]

 

2002년 걸그룹 쥬얼리의 2집 앨범 '어게인'02(Again'02)'로 데뷔했지만, 서인영은 한동안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데뷔 7년째인 2008년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크라운제이와 호흡을 맞추며 일명 '개미 커플'의 '신상녀'로 거듭난 그는 예능 프로그램의 대세로 성장했다. 달라진 위상에 힘입어 '서인영의 카이스트', '서인영의 신상친구', '서인영의 론치 마이 라이프'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브라운관을 점령했다.

이후 침체기를 가졌던 서인영은 지난 2016년 대중의 눈도장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 과거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크라운제이와 함께 다시 호흡을 맞춰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 출연한 것. 대중들은 다시 등장한 '개미커플'에게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를 향한 관심은 논란으로 바뀌었다. 서인영이 두바이 촬영에서 스태프에게 욕설을 내뱉고 짜증을 부리는 영상이 노출됐고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서인영은 당시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1년 3개월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반응은 미지근했다. 지난 4월 JTBC '슈가맨2'에 쥬얼리 멤버들과 출연한 그는 "여러 가지 일이 있지 않았나. 온전히 나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반성도 많이 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복귀 이후에도 냉랭한 시선은 여전했다. 서인영은 앨범 발표 이틀이 지난 4일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했지만 비난이 이어질 뿐이었다. 결국 서인영은 '섹션TV'에서 과거 논란 중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고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이번엔 사과 내용이 문제가 됐다. 욕설의 대상이 메인 작가가 아니라 매니저였다는 점에 적지 않은 누리꾼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욕설에 대해서는 잘못을 시인했지만 갑질 논란에 대해선 "사실 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섹션TV' 서인영의 매니저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진= MBC '섹션TV' 방송화면 캡쳐]

 

당시 동행했던 매니저 김경문 씨도 등장했다. 그는 "저와 통화하면서 (오해가) 된 부분이다. 저희가 누나(서인영) 옆에서 케어를 했으면 없었을 일인데 잘 챙기지 못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면서 "제 자신도 힘들었고 죄송했다"고 밝히며 서인영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욕을 먹은 당사자가 서인영의 입장을 거들었지만 대중들을 설득하기엔 무리가 따랐다는 인상이 짙다. 방송 이후 하루가 지났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이날 서인영은 "욕설보다 잘못했다고 생각한 건 마지막 촬영을 못하고 온 것"이라며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고 정말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에둘러 다시 한 번  제작진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이다.

"다시는 시끄러운 일 없도록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서인영의 계속된 사과에도 차가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인영의 진심이 대중에게 닿을 수 있을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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