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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이영표 발언 속 '무통주사', 산모 10명 中 9명 주사... 신경마비 등 부작용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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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이영표 발언 속 '무통주사', 산모 10명 中 9명 주사... 신경마비 등 부작용 가능성도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10.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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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KBS 해설위원 이영표가 출산 당시 아내가 무통주사를 맞지 않도록 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무통주사'가 화제에 올랐다. 

출산 과정에서 산모의 통증을 줄여주는 무통주사는 '무통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산모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의학계에서는 부작용의 가능성을 고려해 투약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해설위원 이영표는 자신의 에세이를 통해 출산 당시 부인에게 무통주사를 맞지 말 것을 권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이영표의 부인이 실천한 것은 일명 '자연출산'으로 통하는 방식이다. 무통주사 등 의학적 처치를 최대한 자제하고 자연스럽게 아이를 낳는 것이다.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국가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무통주사' 부작용 [사진= TV조선 뉴스 화면 캡쳐]

 

그러나 초산의 경우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고통 순위 2·3위에 오르내리는 등 산모에게 막대한 공포를 주기 충분하다. 이에 출산을 앞둔 산모들은 무통주사를 선택한다. 이 무통주사를 선택한다. 무통주사란 무통분만은 진통 중 의식은 유지하되 통증은 경감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이때 허리 부위의 경막외마취를 통해 시술이 진행된다. 통증을 줄이기 위하여 경막 외 공간에 가느다란 관인 카테터를 삽입해 지속적으로 진통제를 주입하는 무통주사는 출산과정에서 자궁이 수축되며 발생하는 질과 회음부 통증을 덜어준다.

여기에 긴장한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궁경부가 부드러워지면서 진통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로 인해 분만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출산 과정에서 산모의 신체가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무통분만은 혈관마취가 아닌 경막외마취로 약물이 혈액에 흡수되지 않아 아기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처럼 출산 과정에서 통증을 혁신적으로 줄여주고 아이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는 무통주사는 산모 10명 가운데 9명이 맞을 정도로 통용되고 있다.

그러나 주사 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무통분만 자체가 혈압을 떨어뜨리는 만큼 저혈압환자나 혈소판 수치가 낮은 경우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이어 척추에 염증이 있는 경우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잘못 주사하는 경우 마취제가 척추 막을 뚫어 운동신경을 마비시키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TV조선과 인터뷰에서 홍성진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척수 외강에 들어가야 되는 약이 척수 내강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위험한 선을 넘어서면 심정지까지 일어날 수 있다"며 "무통 주사를 맞기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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