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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749일만에 KT전 안방 6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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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749일만에 KT전 안방 6연패 탈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1.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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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4명 두 자릿수 득점…SK는 모비스와 승차 없이 2위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원주 동부가 부산 KT전 안방 6연패 사슬을 끊었다.

동부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KT와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69-63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동부는 2013년 1월 6일 홈경기 패배 이후 이어져온 KT전 홈 6연패 사슬을 749일 만에 끊었다. 25승13패로 단독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KT는 19승20패를 기록하며 인천 전자랜드, 창원 LG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 동부 박지현(오른쪽)이 24일 프로농구 KT와 홈경기에서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 분포가 돋보였다. 동부는 박지현이 양 팀 최다인 19점을 올렸고 데이비드 사이먼(17점 6리바운드)과 윤호영(11점 6리바운드), 김종범(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KT는 찰스 로드(16점 8리바운드)와 윤여권(13점), 조성민(10점)이 분전했지만 승리를 거머쥐지는 못했다.

1쿼터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동부는 김주성과 사이먼, 윤호영의 높이로 맞섰고 KT는 김승원과 오용준, 로드 등 여러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하며 맞불을 놨다.

2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골밑에서 외곽으로 포커스를 돌린 동부는 김종범의 3점슛 2개와 윤호영의 3점포로 KT의 허를 찔렀다. KT는 조성민과 윤여권을 활용하며 추격했다. 동부가 35-33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이 끝났다.

동부는 3쿼터에서 서서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포인트가드 박지현을 필두로 한 속공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박지현은 3쿼터에만 9점을 쓸어 담았고 출중한 수비까지 선보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5점 앞선 상황에서 4쿼터를 맞은 동부는 2점차로 추격당한 종료 1분 31초 전, 사이먼의 결정적인 자유투 2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결국 경기는 홈팀 동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 SK 김선형(왼쪽)이 24일 프로농구 KCC와 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서울 SK의 경기에서는 김선형이 24점 7어시스트를 기록한 SK가 80-76으로 이겼다.

29승10패를 기록한 SK는 선두 울산 모비스와 격차를 모두 지웠지만 승률에서 뒤진 2위에 자리했다. 3연패 늪에 빠진 KCC는 10승29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24일 안양 KGC인삼공사전 이후 홈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는 김선형 외에도 코트니 심스(18점 13리바운드)가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최부경도 골밑에서 11점을 쌓았다. KCC는 윌커슨(30점)과 하승진(18점 9리바운드), 박경상(10점 6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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