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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무패' LG 10연승, 어느새 공동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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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무패' LG 10연승, 어느새 공동 4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1.31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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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래 외곽포, 전자랜드에 완승…선두 SK도 4연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창원 LG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에 올랐던 강력한 모습을 되찾았다. 10연승으로 하위권에서 어느새 공동 4위까지 도약했다.

LG는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데이본 제퍼슨(24득점, 11리바운드)과 문태종(14득점, 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김시래(19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외곽포로 홈팀 인천 전자랜드를 79-66으로 완파했다.

새해 들어 벌어진 10경기에서 모두 이긴 LG는 서울 SK에 덜미를 잡힌 고양 오리온스와 공동 4위가 됐다. 6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는 2경기로 벌려 6강 플레이오프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LG는 1쿼터부터 제퍼슨과 함께 김시래, 문태종의 득점이 원활하게 터지면서 전자랜드에 22-18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정영삼(17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의 100% 야투율을 앞세워 맞섰지만 제퍼슨의 10득점과 김시래의 3점슛 하나 포함 7득점 등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 창원 LG 김시래(가운데)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2014~2014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2쿼터에는 김영환(1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김종규(8득점, 4리바운드)가 힘을 냈다. 김영환은 전자랜드의 수비를 공략하며 2개의 2점슛을 기록했고 김종규도 김영환과 함께 2쿼터에만 6점을 넣으며 공격을 책임졌다. 제퍼슨은 자유투로만 5득점을 기록했다. 1, 2쿼터 전반까지 LG는 43-35로 8점 앞섰다.

전자랜드 역시 리카르도 포웰(20득점, 15리바운드)을 앞세워 LG를 꾸준히 뒤쫓았고 4쿼터 초반 포웰의 득점으로 55-61까지 따라붙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 막판 본격적으로 LG가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69-61 상황에서 제퍼슨의 2점슛으로 71-61을 만든 LG는 김영환의 스틸에 이은 김종규의 2점슛 성공으로 73-61을 만들었다. 전자랜드의 공격이 원활하지 못한 사이 LG는 종료 2분 8초를 남기고 김시래의 3점슛이 림을 깨끗하게 통과하며 76-61, 15점차로 달아났다.

LG는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전자랜드의 공격을 무산시켰다. 전자랜드가 남은 2분여동안 넣은 점수는 테렌스 레더(6득점, 4리바운드)의 자유투 1개와 종료 8초전에 터진 정영삼의 3점슛 하나에 불과했다.

LG는 지난해 2월 5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역대 통산 팀 최다 14연승을 기록한 이후 두번째로 10연승을 올렸다. 또 올시즌 최다 연승인 11연승을 쓴 모비스에 이어 두번째로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선두 SK는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2위 울산 모비스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SK는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애런 헤인즈(27득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폭발적인 공격력과 부상에서 회복한 김선형(12득점, 3점슛 2개, 3어시스트)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66-56으로 꺾었다.

▲ 서울 SK 애런 헤인즈(오른쪽)가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스 리오 라이온스 앞에서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SK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골밑 싸움에서 크게 앞섰기 때문. SK는 이날 무려 38개로 오리온스보다 14개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헤인즈는 수비 리바운드를 12개나 잡아내며 가뜩이나 야투율이 떨어진 오리온스의 공격을 봉쇄했다.

박승리(11득점, 9리바운드) 역시 리바운드 싸움에 힘을 보탰고 최부경(8득점, 5리바운드)도 골밑에서 분전했다.

오리온스는 이승현(15득점, 3리바운드, 3스틸)과 허일영(12득점, 7리바운드) 외에는 두자리 득점을 올려준 선수가 없었다. 리오 라이온스(8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트로이 길렌워터(4득점, 3리바운드) 모두 SK의 철벽 수비에 막혔다.

오리온스는 올시즌 SK와 첫 맞대결에서 이긴 이후 2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내리 4연패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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