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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서대문구 싱가포르 치킨누들 라이스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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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서대문구 싱가포르 치킨누들 라이스 비법은?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3.0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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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꼬막 비빔 칼국수· 강릉 마늘빵 달인까지 위치·가격 관심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생활의 달인'에서 전국 곳곳에 숨은 맛집을 찾아갔다. 서울 영등포에 숨은 꼬막비빔칼국수 달인, 서대문구 싱가포르 치킨누들 라이스, 강원도 강릉 마늘빵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꼬막비빔칼국수 달인, 강원도 강릉에서 장사 중인 마늘빵의 달인,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싱가포르 치킨누들 라이스 가게를 찾아갔다.

 

서울 영등포에 숨은 꼬막비빔칼국수 달인, 서대문구 싱가포르 치킨누들 라이스, 강원도 강릉 마늘빵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사진 = SBS '생활의 달인' 방송 화면 캡처]

 

먼저 전국에 보석같이 숨어있는 맛의 달인을 발굴하는 생활의 달인 프로젝트, '숨은 맛의 달인'에서는 서울 서대문구에서 싱가포르식 치킨 누들을 판매하는 김영덕(男·42세) 달인을 찾아간다.

김영덕 달인이 서울 서대문구에서 운영 중인 싱가포르 음식 전문점은 이미 근처 대학생들 사이에 유명하다. 이곳을 찾은 잠행단은 "정말 맛집이다. 닭고기가 면보다 부드럽다"며 그의 실력을 인정했다. 시원한 육수에 대해선 "자꾸 당기는 맛이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손님은 "학교에 소문이 잘 나서 맛있을지 의문이 갔다. 하지만 실제 맛을 보니 정말 다르더라. 조미료가 들어간 다른 집과 차원이 다르다"고 칭찬했다.

제작진은 "겉모습은 단순해보여도 섬세한 조리과정이 요구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선 보기 드문 음식이다"며 "쫄깃한 닭고기 고명을 얹은 누들과 라이스가 예술의 경지다"고 설명했다.

김영덕 달인은 "매력적인 맛의 핵심은 바로 닭고기를 숙성하는 과정에 있다"며 "먼저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서 닭고기 연육과정을 거치고 쪽파와 고수를 태우듯이 튀겨내어 향을 끌어올린 다음 전분가루와 탄산수를 넣어 닭을 재운다. 또, 숙성한 닭고기는 70~75도의 물에 천천히 넣어 익히는데, 이렇게 해야 수분을 머금어 촉촉한 상태를 유지한다"고 조리과정을 설명했다.

김영덕 달인이 운영하는 맛집의 싱가포르식 치킨 라이스와 치킨 누들은 각각 7500원의 가격이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싱가포르식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날 잠행단은 서울 영등포에 숨은 꼬막비빔칼국수 달인도 만났다. 매력적인 꼬막비빔칼국수으로 손님을 이끈 깬 주인공은 39세 최호 달인이다.

꼬막비빔칼국수에 대해 최호 달인은 "겨울에만 한정 판매되기 때문에 동네 주민들이 앞 다투어 찾는 인기 메뉴"라고 강조했다. 칼국수의 경우 7000원, 콩국수는 8000원의 가격을 자랑한다. 또 다른 메뉴인 만두는 4000원으로 매력적인 금액이다.

꼬막비빔칼국수의 비법은 꼬막 그 차제에 있었다. 최호 달인은 "꼬막을 찌는 과정에 바닥에 숯을 깔고 그 위에 쑥갓 대를 올린다. 그 위로 차례대로 꼬막을 넣고 쑥갓 잎을 덮어 숯의 수증기로 찐다"며 "이렇게 하면 잡냄새도 잡고 향긋하면서 쫄깃한 꼬막 맛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비법에 대해 달인은 "할아버지로부터 직접 전수받았다"며 미소를 보였다.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경력 23년 마늘빵의 달인 홍현주(男·46세)의 마늘빵집 역시 화제다. 대표 메뉴인 육쪽 마늘빵은 3000원의 가격이다. 이 밖에도 모찌모찌는 2000원, 소시지 페스츄리는 2800원, 레몬생크림 카스테라는 5000원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미 강릉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꼭 들려봐야 할 지역 빵집'으로 유명하다.

제작진은 "기존에 알고 있던 길쭉한 마늘빵과 달리, 마늘처럼 둥근 모습이지만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마늘빵엔 크림치즈가 들어가 있어 부드러움과 고소한 풍미가 가득하다"고 설명한다. 역시 맛의 핵심은 주재료인 마늘이다. 

달인은 "이 마늘에 두 가지 조리 방식을 이용했다"며 "첫째, 마늘을 양배추에 감싸 구웠고, 둘째로 마늘을 무와 배를 간 물에 넣어 1시간가량 삶아낸 것이 비법이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달인은 이렇게 구운 마늘과 따로 삶은 마늘을 한데 모아 즙을 낸 후 빵 반죽에 사용해 빵 자체에 은은한 마늘 향이 배게 만든다. 

달인은 "총 네 시간의 숙성을 거친 반죽부터 범상치 않은 마늘 소스까지 사용해 최선을 다했다"며 "여기에 직접 만든 발효종까지 사용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쫄깃한 식감까지 완성한다"고 덧붙였다.

수십 년간 한 분야에 종사하며 부단한 열정과 노력으로 달인의 경지에 이르게 된 사람들의 삶의 스토리와 리얼리티가 담겨 그 자체가 다큐멘터리인 달인들의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은 지난 2005년부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8시 35분 재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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