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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선수 가족, "훈련할 링크가 턱없이 부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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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선수 가족, "훈련할 링크가 턱없이 부족해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3.18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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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스포츠에 대한 많은 관심 가져주길 당부

[인천=스포츠Q 민기홍 기자] "장애인 스포츠라 힘든 것도 있지만 훈련할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힘들어요."

"그래도 평창 동계 패럴림픽이 열리니 앞으로 조금 더 나아지겠죠?"

소치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과 그의 가족들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마자 저마다 하나씩 바람을 이야기했다.

아이스슬레지하키와 휠체어컬링 등에서 내심 입상권 진입을 기대했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노메달의 기록을 갖고 돌아왔기 때문.

▲ [인천=스포츠Q 최대성 기자] 2014 소치동계패럴림픽 선수단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수들의 관계자와 장애인스포츠 관계자 100여명이 자리해 그들을 맞이했다.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 정영훈(39·서울 연세이클스)의 남동생은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이 1차전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잡을 때 좋은 결과를 기대했는데 많이 아쉽다"며 "가장 불편한 점은 무엇보다도 시설이다. 훈련을 하려면 대관을 해야 하는데 링크는 한정되어 있어 훈련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2010년 밴쿠버 때와 비교하면 조금 나아진 건 사실이다. 2018년 평창올림픽이 있으니 점차 더 나아지리라 본다"며 보다 나은 장애인스포츠의 미래를 희망했다.

소치올림픽 대표팀 환영행사에 비해 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떨어진다는 말을 건네자 그는 "장애인스포츠를 하는 선수들은 적은 노출에 대해 '그러려니' 한다"면서 "앞으로 언론에서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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