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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와 '크로스오버 테너'가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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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와 '크로스오버 테너'가 만났을 때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3.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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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국내 최고의 발레리나 김주원과 크로스오버 테너 카이가 콜라보레이션 공연 ‘칸토 앤 발레(Canto N Ballet)’로 조우한다.

오는 5월12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 올려지는 이 공연은 알렉산드르 뒤마의 소설 ‘춘희(La Dame aux camellias)’에서 파생된 다른 두 장르의 예술 작품을 각 분야 최고의 아티스트를 통해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출신의 프리마 발레리나 김주원은 지난 2013년 동양인 최초로 선보였던 전설의 발레 ‘마그리트와 아르망(Marguerite&Armand)’을 다시 한번 무대 위로 옮겨 오며 사교계의 꽃 마그리트와 귀족 청년 아르망의 애절한 사랑을 유려한 몸짓으로 그려낸다.

▲ 김주원(왼쪽)과 카이[사진=E&AC 제공]

당대 최고의 프리마 발레리나에게만 허락되어 온 발레 ‘마그리트와 아르망’은 세계적인 안무가 프레데릭 애쉬튼의 서거 25주년을 맞아 김주원이 한국 무대에 처음 선보였던 작품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소설 ‘춘희’와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얻은 영감으로 마그리트와 아르망의 사랑을 리스트 피아노 소나타 B단조에 맞춰 드라마틱하게 표현해 평단의 찬사를 끌어냈다.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팝페라계와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 중인 카이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의 명곡 열창과 더불어 작품 해설을 덧붙인다. ‘듣는 발레’의 묘미까지 만끽할 수 있을 이번 공연은 그간 마티네 콘서트를 통해 클래식을 보다 알기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해왔던 카이의 진행이 더해져 기대를 모은다. 감미로운 목소리에 해박한 음악적 지식을 곁들인 스토리텔링이 함께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공연의 프로듀서 김지원은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클래식 장르인 오페라와 발레의 콜라보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보다 친근하게 예술을 즐기고, 한층 배가된 감동을 느끼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티켓 오픈은 3월 26일로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 및 LG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이뤄진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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