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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바이스의 추억~'사운드 오브 뮤직' 50주년 기념음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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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바이스의 추억~'사운드 오브 뮤직' 50주년 기념음반 출시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3.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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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지난 반세기 동안 최고의 뮤지컬 영화로 꼽히고 있는 ‘사운드 오브 뮤직’의 OST가 50주년을 맞아 스페셜 에디션 버전(소니뮤직)으로 발매된다.

1966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음악편집상, 음향상, 편집상 등 5개 부문 수상하고, 같은 해 골든 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을 휩쓴 이 작품은 미국 영화연구소 선정 ‘위대한 뮤지컬 영화’ ‘역대 100대 영화’에 선정된 바 있다. 영화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음악 자체로도 전 세계인의 영원한 '클래식'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 영화는 실존 인물 마리아 폰 트랩의 회고록 '트랩 가문 중창단 이야기'(1949)를 바탕으로 1956년 독일에서 처음 영화로 만들어진 뒤 59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65년 할리우드 영화로 각색됐다. 원작과 결말의 내용은 좀 다르지만 아홉 명의 가족이 맨몸으로 알프스를 넘는 여정과 더불어 음악을 통한 치유와 희망이라는 메시지는 전 세계인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줬다.

 

영화에 흐르는 노래와 스코어 대부분은 브로드웨이 편곡가이자 지휘자 어윈 코스탈의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다. 잘 짜인 정교한 편곡 위에서 주연 여배우 줄리 앤드류스를 비롯해 믿음직한 가창력의 배우들이 감정과 이야기가 실린 노래를 주고 받는다.

트랩 가문의 가정교사로 입주한 견습 수녀 마리아가 일곱 아이들에게 처음으로 음악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줄 때 그 유명한 ‘Do-Re-Mi'가 흘러나오며 잠 못 이루는 아이들에게 공포를 잊으라는 의미로 들려주는 ‘My Favorite Things’를 불러준다. 트랩 대령이 부르는 ‘Edelweiss’는 혹한의 알프스 골짜기에서 피어나는 강인한 꽃으로 아름다운 선율에 강렬한 메시지를 심은 덕분에 세대를 뛰어넘는 애창곡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5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은 '에델바이스 왈츠' 등 이전 앨범에 누락됐던 곡들을 수록했으며 희귀 사진과 일러스트 등을 담아 소장 가치를 더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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