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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가득' 영웅군단 에이스 밴헤켄의 5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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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가득' 영웅군단 에이스 밴헤켄의 5이닝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4.15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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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급격히 무너지며 3실점, 104구로 승패 없이 강판

[문학=스포츠Q 민기홍 기자] 에이스 앤디 밴헤켄도 침체에 빠진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밴헤켄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SK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하고 마운드를 조상우에게 넘겼다. 팀이 3-3으로 맞서 있어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내려왔다.

넥센은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부진하며 9위로 떨어진 상태. 발목이 좋지 않은 김민성, 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서건창에 이어 이택근까지 전날 허리 부상을 당해 라인업이 헐거워졌다. 기대할 것은 지난해 20승에 빛나는 에이스의 호투뿐이었다.

▲ 넥센 에이스 밴헤켄이 5이닝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상대 선발 켈리는 7이닝 3실점해 판정패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5연패가 한 번, 3연패가 두 번 있었다. 고비가 찾아올 때마다 밴헤켄이 연패를 끊어줬다”며 “밴헤켄이 연패를 끊어줘야 숨통이 트인다. 알아서 잘 하는 선수라 걱정하지 않는다”고 에이스를 향한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밴헤켄은 4회까지 85개의 공을 던져 무실점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그러나 5회말 제구력이 흔들리며 정상호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명기에게 좌중간 2루타, 박재상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상대 선발 메릴 켈리는 똑같이 3점을 줬지만 7이닝을 던져 밴헤켄과 대조를 이뤘다. 실점보다 더욱 아쉬운 점은 이닝수가 5회였다는 점이다. 넥센의 팀 평균자책점이 5.50으로 9위인 점을 고려하면 조금 더 버텨줄 필요가 있었다. 염 감독이 6회말 곧바로 필승조 조상우를 올렸을 만큼 승리에 대한 의지를 비친 상황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 투구였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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