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2 17:12 (목)
브라질 축구팬 8명, 무장 괴한 총탄에 사망 충격
상태바
브라질 축구팬 8명, 무장 괴한 총탄에 사망 충격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20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사 결과, 축구 팬클럽간 사건 아니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브라질 프로축구팀 팬 8명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AP통신은 20일 브라질 상파울루를 연고로 하는 프로팀 코린티안스 팬클럽 소속 8명의 회원이 침입한 무장 괴한에 총을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경찰은 "18일 자정 총을 소지한 3명이 팬클럽 '파빌량 9' 회원 8명을 땅에 엎드리게 한 뒤 살해했다"며 "그 중 한명은 총에 맞은 채로 도망쳤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경창 당국은 "목격자를 통해 조사한 결과, 라이벌 팬들 사이에 벌어진 사건은 아니다"고 밝히면서도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아 조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언급했다.

희생자들은 다음날 벌어질 코린티안스 경기를 위해 응원도구를 만들면서 바비큐 파티를 벌이고 있었다. 파빌량 9는 브라질 카란디루 교도소 수용자들이 코린티안스를 응원하기 위해 만들 팬클럽이다. 현재 폐쇄된 이 교도소는 111명 제소자가 학살당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져 영화로 만들어진 곳이다.

코린티안스는 이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명복을 빈다'는 추모 문구를 구단 페이스북에 실었다. 이 구단 임원진이었던 안드레스 산체스는 "우리 팬클럽 사고를 듣고 너무 슬펐다. 팬클럽과 나는 오래 전부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jbq@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