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의 '대목'은 언제일까. 바로 방학 시즌이다. 그래서일까. 올 여름에도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 관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다수 개봉했다.

'마이 펫의 이중생활2', '레드 슈즈',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은 극장가 여름 대전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그렇다면 이 세 편의 애니메이션은 어떤 매력이 있을까.

# '마이펫의 이중생활2' 전작 명성 잇는다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반려견과 함께해본 적 있는 영화 팬이라면 흠뻑 빠지게 되는 영화다. 이미 전편이 지난 2016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으며 팬덤을 키웠다. '마이펫의 이중생활2'는 3년 만에 개봉한 '마이펫의 이중생활'의 후속작이다.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주인이 없을 때 강아지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는 모든 견주들의 궁금증을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미니언즈', '슈퍼배드'를 배출한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 제작사의 신작이다. 

지난 1편은 국내에서도 2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에도 여름 방학 시즌에 개봉해 어린이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기도 했다.

'마이펫의 이중생활2'는 지난 7월 31일 개봉해 현재 박스오피스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작에 비해 신선함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전편 캐릭터들과 새로운 캐릭터들의 사랑스러움이 고정 팬 층을 극장가로 이끌고 있다. 

# '레드슈즈', 디즈니 뺨치는 한국 3D 애니메이션

생생한 캐릭터들의 움직임, 클로이 모레츠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진과 성우진의 더빙. 할리우드 제작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레드 슈즈'는 사실 국산 애니메이션이다.

'레드슈즈'는 장장 10년여의 공을 들여 제작한 국산 3D 애니메이션이다. 유명한 동화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현대에 맞춰 풍자하고 비틀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레드슈즈'는 모아나, 겨울왕국, 라푼젤 제작진에 참여했던 제작진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디즈니에서 활동했던 애니메이터 김상진이 '레드슈즈'의 제작에 참여했다. '레드 슈즈'의 제작비는 약 220억으로 국내 웬만한 대작 영화의 두 배가 넘는 제작비다. '레드 슈즈'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123개국에 선판매되며 해외 영화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레드슈즈'는 박스오피스 순위 6위를 기록하며 누적 관객 수 55만을 기록했다. 제작비에 비해 다소 아쉬운 흥행 스코어지만 관람객들의 좋은 평가를 받으며 올 여름방학 볼만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 마니아들 모여라!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

'포켓몬스터' 시리즈와 함께 꾸준히 극장판을 개봉하는 '명탐정 코난' 시리즈.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보면 좋을 애니메이션 영화가 아닐까?

국내에 많은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23번째 극장판,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이 국내 개봉했다. 지난 7월 23일 개봉한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은 본작의 인기 캐릭터인 괴도 키드가 주연으로 등장한다.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은 지난 4월 일본 개봉 당시 3주 연속 일본 박스오피스 순위 1위를 거두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명탐정 코난' 시리즈는 극장판이 꾸준히 이어져온 만큼 쿠키 영상도 있다. 영화 엔딩 이후에는 2020년 개봉하는 차기작의 예고격인 쿠키 영상이 등장한다. 

8월 극장가에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개봉하며 영화 팬들의 선택 고민을 더하고 있다.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2', '레드 슈즈',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으로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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