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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수비수 역대 최다골' 테리 전성시대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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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수비수 역대 최다골' 테리 전성시대는 계속된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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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전 통산 39호골로 언스워스 넘어서…다음 시즌도 첼시에서 뛸 듯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존 테리(35·첼시)가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수비수가 됐다. 나이가 들면 기량이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리에게는 예외인 모양이다.

테리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 선발로 출장해 헤딩 선취골을 넣었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첼시는 스티븐 제라드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1-1로 비겼지만 테리의 골은 또 하나의 역사가 됐다.

테리는 올 시즌 5호골과 함께 통산 39골을 기록하며 에버튼의 전설인 데이빗 언스워스를 제치고 역대 수비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38골을 넣은 언스워스는 22골이 페널티킥으로 넣은 것이어서 테리의 기록이 더욱 돋보인다.

2001~2002시즌 첫 골을 넣은 이후 15시즌 동안 꾸준히 득점을 기록한 테리는 이날 전반 5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의 리키 램버트가 테리를 막아섰지만 테리의 점프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테리는 선제골 외에도 태클 4회와 가로채기와 걷어내기 각각 1회씩 기록했다. 테리는 파브레가스에 이어 양팀을 통틀어 파브레그스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7.73의 평점을 받았다.

테리의 변함없는 활약에 주제 무리뉴 감독은 직접 테리와 재계약을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팀 동료였던 프랭크 램파드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고 제라드까지 올 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떠나는 상황에서 테리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다음 시즌 구상에도 들어있는 테리는 첼시의 중앙 수비수로 전성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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