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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의 슬럼프 원인은 스페인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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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의 슬럼프 원인은 스페인어 때문?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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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메일 "의사소통 안돼 라커룸에서도 외톨이 신세" 보도

[스포츠Q 김지법 기자] 가레스 베일(26·레알 마드리드)이 올 시즌 부진을 겪으면서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

'열심히 뛰지 않는다, 돈만 많이 받는다' 등 많은 비판 속에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베일이 라커룸에서 점점 고립되고 있으며 이는 스페인어가 아직까지 미숙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데일리 메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지만 라커룸에서는 카를로 안첼로티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어 "베일은 스페인어의 필요성을 느끼고 개인교습을 받고 있지만 진전이 없다"고 전했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던 베일은 40분 동안 인터뷰를 하면서 영어만 사용했다. 그래서 베일은 통역을 통해서만 그의 뜻을 전해야 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역대 최대 이적료인 8500만 파운드(1430억원)로 이적한 베일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13골을 넣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최근 6경기에서 침묵하며 팬들의 따가운 질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일 펼쳐진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유벤투스와 경기에 출전한 베일은 단 한 개의 유효슛도 기록하지 못해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이 때문에 최근 몇몇 언론에서 베일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설상가상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0일 베일의 부진 원인이 동료들이 그에게 패스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베일의 에이전트인 조나단 바넷의 발언을 보도해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수많은 팬들은 베일이 호날두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제는 점점 천덕꾸러기가 되고 있다. 계속된 부진에 개인적인 문제까지 쏟아지면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낼 시간이 점점 막바지로 치닫는 느낌이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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