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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영국언론 선정 '아시아 최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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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영국언론 선정 '아시아 최고 선수'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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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전문지 포포투 "3위 기성용, 정확한 패스로 팀 공격 전개를 이끌어"...톱 50에 한국 선수 6명 포진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이 영국 축구전문지로부터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축구 전문지 포포투의 최신호를 통해 전문가들이 선정한 '아시아 축구 선수 50인'에서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포투는 "여전히 성장 중인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과 레버쿠젠에서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레버쿠젠은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다. 팀에서 손흥민의 위치를 생각하면 이해가 간다"며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면 레버쿠젠은 손흥민 없이 6경기를 치러야만 했다. 아마도 레버쿠젠은 이 기간을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 손흥민이 14일 영국 축구 전문지 포포투의 최신호를 통해 전문가들이 선정한 '아시아 축구 선수 50인'에서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을 포함, 6명의 한국 선수가 이 명단에 포함됐다. [사진=포포투 홈페이지 캡처]

손흥민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4경기에 나와 11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을 기록, 총 17골을 넣으면서 날카로운 골 감각을 보여줬다. 아울러 영국 스포츠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경기당 1.4회의 패스, 드리블 성공 1.7회를 기록하며 팀 내에서 각각 3, 2위를 기록하며 공격 전반에 걸친 성장을 보였다.

이런 성장에는 지난해 실패가 큰 도움이 됐다. 포포투는 "지난해는 손흥민에게 완벽한 한 해는 아니었다. 손흥민이 고군분투했지만 한국은 월드컵에서 허무하게 탈락했다. 아울러 손흥민은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넣었지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실패했다"며 손흥민이 지난해 한국 대표팀의 고전 속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포포투가 뽑은 리스트에는 기성용(26·스완지 시티) 역시 포함됐다. 이 언론은 3위에 오른 기성용에 대해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을 넣어 역대 EPL에서 아시아 선수 중 단일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며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팀의 수비진을 보호하면서 정확한 패스로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그는 아시안 컵에서도 주장으로 나와 맹활약했다"며 기성용을 높게 평가했다.

이 50인 명단에는 손흥민 기성용을 포함해 6명의 한국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차두리(35·서울)가 세 번째로 높은 13위, 김영권(25·광저우)이 20위에 랭크됐다. 이어 김진수(23·호펜하임) 23위, 구자철(26·마인츠) 30위, 곽태휘(34·알 힐랄) 39위, 박주호(28·마인츠)가 45위로 50위 명단에 포함됐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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