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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래-쿠드롱, 왕좌의 무게감 견뎌낼까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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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래-쿠드롱, 왕좌의 무게감 견뎌낼까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1.21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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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발산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변의 연속이다. 프로당구 PBA-LPBA 투어는 이번에도 의외의 인물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8일 시작해 나흘째를 맞은 2020~2021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우승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하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남은 대결은 생존을 이어가고 있는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과 강민구(블루원리조트 엔젤스), 이미래(TS·JDX 히어로즈) 등과 돌풍을 노리는 다크호스들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미래가 21일 2020~2021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백민주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사진=PBA 투어 제공]

 

이미래는 21일 서울시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로당구 3차전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 라온)를 세트스코어 2-1(8-11 11-5 9-5)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1세트 5이닝까지 6-0으로 앞서가던 이미래는 이후 6이닝 연속 공타로 역전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도 8-3으로 앞서가던 이미래는 이후 4연속 공타로 또 한 번 백민주에게 쫓겼지만 14,15이닝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완벽히 되살아났다. 4이닝까지 2점에 그쳤던 이미래는 5이닝 7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부족한 각도에서 고도의 집중력으로 만들어낸 마지막 3득점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번 대회는 유독 예상 외 결과가 많았다. 여자부에선 LPBA에선 64강에서 차유람과 김예은(이상 웰뱅피닉스), 김보미(SK렌터카 위너스), 김세연이 한꺼번에 떨어지며 충격을 더했다. 올 시즌 LPBA에 입성한 아마최강자 김민아(NH농협카드 그린포스)도 반전을 써내지 못했다. 초대 대회 우승자 김갑선도, 준우승을 경험한 서한솔(이상 블루원 엔젤스)도 탈락.

8강에선 우승후보 김가영이 이미래에게 덜미를 잡혔다. 치열한 접전 끝 1-2로 패했다. 최다우승자(3회) 임정숙(SK렌터카)도 8강에서 김은빈에게 덜미를 잡혔다.

프레드릭 쿠드롱이 16강에서 한동우와 격돌한다. [사진=PBA 투어 제공]

 

결승은 22일 오후 7시 열린다. 이미래의 상대는 4강에서 김은빈을 2-1로 잡아낸 박수아. 이미래가 박수아를 잡고 3회 우승자가 되며 임정숙과 어깨를 나란히 할지, 박수아가 이변의 주인공이 될지가 관전포인트다.

남자부에서도 강호들의 조기 탈락이 눈에 띄었다. 128강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이 첫 라운드를 넘지 못하고 조 최하위로 지난 대회에 이어 또다시 고배를 마셨고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김병호(TS·JDX)와 최원준(블루원리조트)을 비롯해 지난 대회 준우승자 서삼일과 에디 레펜스(SK렌터카)도 1라운드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64강에선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아쉬움을 남기며 무너졌고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TS·JDX)와 신정주, 첫 대회 정상에 오른 오성욱(이상 신한 알파스)지난 대회 우승자 서현민(웰뱅피닉스)도 쓴잔을 마셨다. 

32강에선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우승재에 2-3으로 지는 등 우승후보들이 줄줄이 고개를 숙였다.

16강에선 비롤 위마즈(웰뱅피닉스)와 하비에르 팔라존, 김인호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강민구도 로빈슨 모랄레스(TS·JDX)를 3-2로 잡아내며 8강을 향했다.

오후 9시 30분에 열릴 경기에선 쿠드롱이 나선다. 한동우와 격돌한다. PBA 최초 2회 우승자인 ‘3쿠션 4대천왕’ 쿠드롱이 무너진 강호들과 달리 위엄을 자랑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같은 시간 김현우와 응고, 박흥식과 엄상필, 불루트와 우승재가 8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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