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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⑤] 올림픽 대표팀, 소형준 구창모 이정후 강백호 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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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⑤] 올림픽 대표팀, 소형준 구창모 이정후 강백호 주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4.02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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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가 4월 3일 잠실, 인천, 창원, 수원, 고척 등 5곳에서 팡파르를 울립니다. 야구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개막 연기, 무관중 경기, 고척 포스트시즌 등 파행운영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정상적인 레이스가 펼쳐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7개월 대장정을 앞둔 프로야구, 스포츠Q(큐)가 새 시즌 관전포인트를 5편으로 나누어 짚어봅니다. [편집자 주]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올해 야구계 화두 중 하나가 바로 도쿄 올림픽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이끈 김경문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고, 올 시즌 선수들 기량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도쿄 올림픽 개최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내 관중만 들이거나 혹은 무관중 체제로 대회가 열릴 공산이 있다. 일본은 야구를 국기(國伎)로 삼는데, 적지에서 한국은 올림픽 디펜딩챔프로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2021시즌 프로야구를 '세대교체'의 시즌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 오랜 신인 가뭄이 끝나고 최근 수년 걸출한 새 얼굴들이 속속 등장했다. 2021시즌 시범경기에서도 여러 루키들이 눈에 띄었다.

고졸루키 소형준은 7회 2사까지 무실점 피칭하며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소형준. [사진=스포츠Q(큐) DB]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주축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데 이어 양현종도 텍사스 레인저스 스플릿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떠났다. 류현진(텍사스 블루제이스)에 이어 김광현, 양현종이 모두 빠지면서 대표팀 선발진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달 22일 공동으로 심의해 뽑은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선수 총 154명이 들었는데 이 명단에 있는 선수만 오는 6월 확정되는 24인 올림픽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 명단에는 추신수(SSG 랜더스)를 비롯해 최지만(템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양현종, 뉴욕 앙키스 마이너리거 박효준이 포함됐다. 대부분은 KBO리그 대표 선수들로 꾸려졌다.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과 KBO 기술위원회는 성적과 선수들 컨디션, 국제대회 경험 등을 종합해 예비 명단을 확정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국내 투수 최다승(13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따낸 우완 소형준(KT 위즈), 리그 대표 좌완 에이스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 준 구창모(NC 다이너스)를 대표팀 신흥 원투펀치로 꼽는다.

NC 다이노스 구창모는 도쿄올림픽 금메달 사냥 중심에 선다. [사진=스포츠Q DB]
구창모 [사진=스포츠Q(큐) DB]

소형준은 시즌을 치르면서 구종을 바꿔가는 노련한 투구로 팬들과 관계자 시선을 집중시켰다. 경기 상황,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 포심과 투심 비율을 달리했다. 시즌 중후반 체인지업 비율을 높이면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창단 이래 첫 포스트시즌(PS) 경기에서 당당히 1선발을 꿰찼다.

구창모는 지난해 데뷔 5년차 들어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구 스윙이 간결해지고 릴리스 포인트가 조금 높아지면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속구에 힘이 붙었고, 포크볼을 적절히 배합하면서 리그 최고 투수로 성장했다. 부상 전까지 9승 0패를 수확했다.

3선발로는 언더스로 박종훈(SSG 랜더스)이 거론된다. 선발 투수 경험이 많은 데다 타점이 낮은 정통 언더스로 투수라는 희소성 때문이다. 최근 4시즌 중 3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좌완 듀오 이의리(KIA 타이거즈)-김진욱(롯데 자이언츠)도 눈여겨볼만 하다. 이밖에 최원태(키움 히어로즈), 최채흥(삼성 라이온), 송명기(NC)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 돌아올 수도 있는 양현종이 최종명단에 들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강백호가 시범경기 앞서 예열을 마쳤다. [사진=KT 위즈 제공]
강백호. [사진=KT 위즈 제공]

타자 중엔 이정후(23·키움), 강백호(22·롯데)가 중심 타선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2017년 데뷔 첫해 고졸신인 사상 최초로 전 경기에 나서 압도적 신인왕을 차지한 이정후는 부상을 입었던 2018년(109경기)을 제외하면 매 시즌 140경기 이상 출전했다. 매년 타율 0.320 이상 때리고 매년 해당 연차 최고연봉 기록을 경신 중인 만큼 성실성을 담보로 한다.

이정후의 뒤를 이어 등장한 슈퍼루키 출신 강백호도 빼놓을 수 없다. 리그에서 유일한 20대 1루수 주전이다. 데뷔 시즌부터 특유의 시크한 표정으로 맹활약했다. 박병호(키움) 이후 맥이 끊긴 1루수 거포로 활약할 실력을 갖췄다.

데뷔 시즌 첫 타석 홈런으로 시작해 29홈런을 때렸다. 2년차에는 징크스를 비웃듯 더 정확하고 퀄리티 높은 타자로 진화했고, 3년차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4년차인 올해는 더 정확한 타격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동계훈련 앞서 몸을 불렸다. 부상 없이 풀 시즌을 치르고자 '벌크업'에 몰두한 것. 지난 시즌 종료 시점 93㎏였던 체중을 98㎏까지 늘려 근력을 강화했다.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타율 0.330 23홈런 89타점으로 활약한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홈런과 타점으로 타선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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