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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대형 기획사, '역대급' 걸그룹 대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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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대형 기획사, '역대급' 걸그룹 대전 예고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7.1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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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국민 오디션'으로 노하우를 쌓아 온 이들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새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초대형 기획사의 잇따른 새 걸그룹 론칭까지,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역대급 화제성의 신인 걸그룹 데뷔가 이어질 예정이다.

내달 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은 엠넷이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 이후 새로 선보이는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여진구가 MC를 맡고 원더걸스 출신 선미와 소녀시대 출신 티파니 영이 K팝 마스터로 힘을 보탤 예정.

프로그램은 한·중·일 33명씩 총 99명 선발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최종 데뷔 멤버 수는 9명이다. 이미 1만 3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현역 걸그룹 멤버부터 각종 오디션 참가자 출신까지 다양하게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엠넷 제공]
[사진=엠넷 제공]

 

다만 중국인 참가자 이왕야러 왕치우루 천신웨이 등이 과거 SNS에 '항미원조' 찬성글을 올린 것이 알려지며, 중국 참가자들의 출연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 방송 자체를 금지시켜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방송 전부터 위기에 직면한 '걸스플래닛'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시선이 모인다.

오는 11월 론칭되는 ‘방과후 설렘’은 MBC가 오디션계 새 지평을 연 한동철 PD와 함께 진행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한동철 PD는 앞서 엠넷 ‘쇼미더머니’·‘언프리티 랩스타’·‘프로듀스 101’를 기획, 제작한 바 있다.

'방과후 설렘'은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차트에 도전할 글로벌 걸그룹을 육성하는 걸그룹 프로젝트로 6월 한 달간 본격적인 지원자 모집 시작과 동시에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캐나다, 남미 등 다양한 국가에서 관심을 모았다. 마감 당일에는 3만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제작 일정까지 미뤄졌다는 설명이다.

한동철 PD는 “수만 명의 지원자가 보내준 모든 서류를 마감 전부터 순차적으로 검토 중이며 지원자들의 매력을 극대화해,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을 탄생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로고]

 

그런가 하면 대형 기획사도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결성될 걸그룹과 데뷔 시기가 겹칠 것으로 예측되는 올 하반기, 내년을 목표로 걸그룹을 론칭한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2NE1과 블랙핑크 등 뚜렷한 색깔을 가진 걸그룹을 탄생시킨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 이후 오랜만에 신인 걸그룹을 선보인다. 계획대로 올해 데뷔한다면 블랙핑크 이후 약 5년 만에 나오는 신인 걸그룹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신인 걸그룹은 15~16세 멤버들로 구성된 하이틴 팀으로, YG 자체 최연소 걸그룹이 될 전망이다. 정확한 데뷔 시기, 멤버, 팀명 등은 아직 베일에 쌓여있다. 이들은 세계 각지에서 온 지원자 가운데 선발된 최정예 멤버들로 평균 4~5년의 연습생 기간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하이브 역시 올해 새 걸그룹 론칭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과의 합작으로, 국내외에서 축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걸그룹을 제작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신인 걸그룹 론칭에는 방시혁 빅히트 의장과 SM엔터테인먼트에서 그룹 '소녀시대', 'f(x)'의 콘셉트를 담당한 민희진 빅히트 브랜드 총괄(CBO)이 전면에 나선다. 지난 4월 활동을 종료한 아이즈원 멤버 미야와키 사쿠라와 하이브의 전속계약설이 불거지며, 차기 걸그룹 데뷔에 뜨거운 관심이 모인 바 있으나 아직 정확한 거취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방시혁 의장은 지난해 8월 회사 설명회에서 2021년 론칭할 신인 걸그룹에 대해 "다국적과 언어에 능통한 멤버들로 글로벌 그룹이 될 것"이라며 "빅히트 프로듀스 군단과 쏘스뮤직의 색깔이 시너지를 내 블록버스터 걸그룹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있지(ITZY)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걸그룹 명가'로 불리는 JYP엔터테인먼트는 있지 이후 3년 만에 국내 신인 걸그룹을 론칭한다. JYP 측은 지난 9일 신인 걸그룹에 대해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하는 '블라인드 패키지'를 소개했다.

'블라인드 패키지'는 "미래를 쟁취하라(GRAB YOUR FUTURE)"라는 슬로건 아래 16일부터 25일까지 단 열흘간 판매하는 신인 걸그룹 데뷔 싱글의 실물 한정반으로, 사전 판매 기간이 지난 후에는 제작 및 구입이 불가능하다. '블라인드 패키지'는 2022년 2월 그룹 데뷔 시점에 발송되며 가능성을 알아보고 응원해 준 팬들에게 데뷔 후 특별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JYP는 "신인 걸그룹의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은 상황 속 미지의 프로모션은 지금까지 수많은 걸그룹을 성공시켜온 JYP의 패기와 자신감 그리고 K팝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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