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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종영, 말 많고 탈 많았던 1년 여정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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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종영, 말 많고 탈 많았던 1년 여정의 끝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9.13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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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길었던 1년 간의 복수극이 마무리됐다. 욕망과 악행, 복수의 끝은 결국 파멸이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9.1%, 순간 최고 시청률은 21.6%를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최종회에서는 절벽에서 추락한 심수련(이지아)이 끝내 시신으로 발견되고, 딸 하은별(최예빈)의 증언으로 무기 징역을 선고 받은 천서진(김소연)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최후가 담겼다. ‘심수련 절벽 추락 사건’ 이후 3년 후 세계적인 소프라노가 된 배로나(김현수)와 스스로 생활비를 벌어 나가는 주석경(한지현)의 모습 등이 차례로 등장했다.

 

[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수감생활을 하던 천서진은 특별 귀휴를 받아 성가대에서 지휘를 하는 딸 하은별을 몰래 찾아갔고, “모든 것이 미안합니다. 제 딸에게 짐이 되지 않겠습니다. 은별아. 엄마처럼 살지 마. 넌 꼭 행복해야 돼. 사랑한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런가 하면 3년 전, 하윤철(윤종훈)까지 떠나보낸 심수련은 천서진을 절벽으로 불러내기 직전 로건리로부터 특수 제작된 구명조끼와 위치추적기를 받았지만, 이를 착용하지 않은 채 천서진의 팔을 붙잡고 일부러 절벽 끝으로 가 스스로 바다에 빠지며 생을 마쳤다. 몇 년 후 골수암이 재발한 로건리 역시 치료를 거부한 채 죽음을 맞이했고, 혼이 되어 만난 심수련과 함께 긴 터널을 걷는 장면으로 엔딩을 장식했다.

상위 1%만 입주할 수 있는 헤라팰리스, 명문예술고등학교 청아예고를 배경으로 가진 자들의 민낯을 낱낱이 그려냈던 ‘펜트하우스’는 지난해 10월 26일 시즌1 첫 방송부터 시즌3 최종회까지 총 48회 동안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독보적인 기록과 함께 약 1년간 신드롬급 인기를 지속했다.

중독적인 ‘마라맛 전개’로 시즌1부터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극한 욕망을 드러내던 악인들이 결국 잇달아 죽는 참혹한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그릇된 악행의 끝을 보여줬던 주단태와 천서진은 물론이고, 이들을 향한 복수를 위해 선을 넘나들던 오윤희-하윤철-심수련-로건리도 불행한 최후를 맞이했다. 용서와 참회는 하은별, 주석경 등 개과천선한 아이들의 몫으로 남기며 더욱 여운을 남겼다.

 

[사진=SBS 제공]

 

'펜트하우스'는 지상파 황금시간대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미성년자 관람불가 시청 등급을 내세우며 서스펜스 복수극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자신감을 보였지만, 개연성 없이 자극적인 표현 수위와 지나친 폭력성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여러 논란이 이어지며 평균 20%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시즌1, 2와 다르게 시즌3는 20%의 문턱을 단 한 차례도 넘지 못했다.

특히 새로운 서사 대신 그간의 복수를 마무리짓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던 시즌3는 선혈이 낭자하는 잔혹한 장면들과 함께 매 회 등장인물들이 죽어나가며 시청자들에게 피로감을 안겼다. 지난 13회에서는 '광주 학동 붕괴 사고 장면'을 드라마에 사용하는 대형사고로 마지막까지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제작진은 최종회 오프닝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장면을 재방송 및 VOD에서 삭제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여러 잡음으로 시끄러웠던 '펜트하우스'지만 유진-김소연-이지아-엄기준-신은경-봉태규-윤종훈-윤주희-박은석 등 배우들은 약 1년여의 시간 동안 완성도 높은 연기력으로 각자만의 매력과 색으로 캐릭터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김현수, 진지희, 김영대, 한지현, 최예빈, 이태빈 등 신예들도 혼신을 다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얼굴과 이름을 더욱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한편 '펜트하우스3' 후속으로는 오는 17일부터 '원 더 우먼'이 방송된다. '원 더 우먼'은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불량지수 100% 여검사의 ‘더블라이프 코믹버스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이하늬, 이상윤이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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