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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노력에 뚝심을 더하면 [김지원의 아이돌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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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노력에 뚝심을 더하면 [김지원의 아이돌중심]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8.09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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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보이그룹 에이티즈(ATEEZ)가 최근 연이어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 이들의 성장 뒤에는 흔들리지 않는 뚝심이 있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사에 따르면 에이티즈의 신보 ‘더 월드 에피소드 1 : 무브먼트(THE WORLD EP.1 : MOVEMENT)’가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인 ‘빌보드 200’에 3위로 진입했다.

‘빌보드 200’ 차트는 실물 음반 판매량,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횟수(SEA) 및 다운로드 횟수(TEA)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합산해 선정되는 것으로, 에이티즈는 지난해 9월 미니 7집 ‘제로 : 피버 파트 3’로 ‘빌보드 200’에 42위로 첫 진입한 이후 이번 앨범을 통해 훨씬 더 높은 순위인 3위에 올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에 앞서 한터차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발매된 에이티즈의 신보 ‘더 월드 에피소드 1 : 무브먼트(THE WORLD EP.1 : MOVEMENT)’가 초동 판매량(집계 기준 7월 29일~8월 4일) 93만 장을 기록했다. 지난 9월 발매한 미니 7집 ‘제로 : 피버 파트 3(ZERO : FEVER Part.3)’의 초동 판매량 66만 5350장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에이티즈는 자체 최고 초동 판매량뿐만 아니라 데뷔 이후 첫 공중파 음악방송 1위 및 음악방송 3관왕, 타이틀곡 ‘게릴라(Guerrilla)’ 뮤직비디오 공개 12시간 만에 1000만 뷰 달성 등 연이어 ‘커리어 하이’를 쌓고 있다.

지난 2018년 데뷔 이후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와 차별화된 콘셉트를 무기로 글로벌 팬덤에게 먼저 주목받은 에이티즈는 성실하고 꾸준한 활동을 통해 차근차근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다만 이들의 성장세에는 일각의 의문이 따라붙었다. 해외에서의 높은 인기에 비해 국내에서는 비교적 팬덤이 약하다는 평가다.

'캡틴' 홍중은 지난 2019년 10월 첫 번째 정규 앨범 쇼케이스에서 '해외 인기에 비해 국내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저희 색깔을 뚜렷하게 보여드리다 보면 저희를 알아주시고 인정해주시지 않을까 싶다. 국내 해외 가리지 않고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의연하게 답했다.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로부터 3년 뒤에도 홍중은 같은 답변을 전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새 앨범 쇼케이스에서 홍중은 "저희도 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라, 빛을 먼저 본 해외와 국내 시장에 대한 고민을 한다. 하지만 (인기의 불균형 극복을 위해서) 새로운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국내 팬들도 많이 있다. 저희에게는 상대적인 부분이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을 편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한 분이라도 더 좋아하고 만족할 만한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에이티즈는 '킹덤' 등을 통해 보여준 특유의 '마라맛' 퍼포먼스로 잘 알려져 있지만, 짧은 컴백 간격으로 매번 다채로운 콘셉트를 보여주고 있다. 해외 팬들에게 소위 '잘 먹힌다'고 여겨지는 강렬한 퍼포먼스도 그들의 성공 요인 중 하나지만, 오직 그것만이 이들의 성공을 견인한 것은 아니다.

에이티즈는 8명의 멤버가 '에이티즈'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되어 보물(Treasure)을 찾는 여정을 담아 낸 ‘트레저(TREASURE)’ 시리즈와, 각자 품고있던 청춘의 열병을 그려 낸 ‘피버(FEVER)’ 시리즈를 약 3년에 걸쳐 선보였다. 2022년 새롭게 시작한 '더 월드' 시리즈는 새로운 세상 속 자유를 향해 돌진하는 에이티즈의 서사를 담는다.

이처럼 에이티즈는 그들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해 매 콘셉트마다 스토리텔링을 부여했다. 차원과 공간을 아우르며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세계관은 에이티즈라는 팀의 거대한 여정을 함께 하는 듯한 소속감을 팬들에게 선사한다. 다음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은 곧 팬덤의 남다른 단합력을 만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펜데믹 기간 동안에도 폭발적인 글로벌 팬덤 확장으로 눈길을 끈 에이티즈는 올 상반기 월드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후, 곧바로 하반기 월드 투어 계획을 발표하며 성장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잘 하는 것'을 하면, 곧 시선이 모인다. 에이티즈는 그들이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그것을 밀고 나갈 뚝심도 있다. 어느새 에이티즈는 '해외 인지도가 높은 그룹'이라고만 정의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펼칠 내일의 이야기에 '승선'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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