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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 듀스 이긴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꺾고 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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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 듀스 이긴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꺾고 1승1패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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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47득점 역대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두차례 듀스 접전을 벌이며 챔피언결정전의 진수를 보여준 2차전의 승자는 대전 삼성화재였다.

지난 28일 1차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삼성화재는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을 3-1(19-25 35-33 25-21 27-25)로 꺾고 7전 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3차전은 다음달 1일 현대캐피탈의 홈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홈에서 연달아 질 수 없다는 삼성화재와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둬 우위를 점하겠다는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1세트의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범실을 5개나 기록했지만 다양한 공격 루트와 패턴으로 삼성화재 블로킹 라인을 뒤흔들었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1세트 공격성공률이 39%에 머무르는 등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며 단 19점만 뽑은채 허무하게 세트를 내줬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네 세트 연속 현대캐피탈에 진 삼성화재의 위기 의식은 2세트부터 발휘됐다. 2세트는 무려 45분동안 10번의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화재는 24-23에서 레오의 2세트는 무려 45분 동안 이어지며 10번의 듀스가 나오는 등 양 팀 모두 한 치의 물러섬 없는 경기를 펼쳤다. 삼성화재는 24-23에서 레오의 회심의 백어택 공격이 바깥으로 나가면서 24-24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위기의 순간에서 블로킹이 위력을 발휘했다. 32-33으로 뒤진 상황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33-33 동점을 만든 삼성화재는 유광우와 이선규의 연속 블로킹으로 연달아 점수를 따내며 듀스 접전을 35-33 승리로 마무리했다.

듀스 접전을 이기며 균형을 맞춘 삼성화재는 기세가 오르며 3세트마저 가져왔다. 레오가 83%에 육박하는 공격점유율을 통해 12득점을 기록하며 현대캐피탈 코트를 마음껏 유린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결정적인 순간 서브범실이 이어지며 모두 9개의 범실을 기록, 2세트 패배의 충격을 회복해내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기세를 몰아 4세트에서도 한때 13-7, 6점차로 앞서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오는 듯 보였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 22-24로 삼성화재의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김재훈의 블로킹과 최민호의 서브 득점으로 극적인 듀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25-25에서 김명준의 블로킹으로 다시 앞서나간데 이어 레오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2시간 15분의 대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4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1차전서 발목부상을 당한 아가메즈가 21득점으로 다소 부진한 바람에 두 차례 듀스 접전을 넘기지 못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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