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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서재덕 45점 분전, 월드리그 체코에 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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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서재덕 45점 분전, 월드리그 체코에 분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6.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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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정서 2-3 역전패…2승7패로 조 최하위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체코 원정 1차전에서 분패했다. 2세트와 3세트에 가져왔던 압도적인 흐름을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한국시간) 체코 리베레체 홈크레딧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 D조 리그 9차전 체코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2-25 25-16 25-16 23-25 12-15)으로 석패했다. 2세트와 3세트를 쉽게 따내 손쉬운 승리가 기대됐지만 4세트 막판 접전에서 흐름을 뺏기면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2승 7패 승점 8을 기록, 조 최하위로 처졌다. 체코(3승 6패 승점 3)보다 승점 2가 많지만 승수에서 1승 뒤져 4위로 밀렸다. 송명근이 23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서재덕이 22점, 신영석이 12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체코와 원정 2차전은 28일 열린다.

▲ 서재덕(왼쪽 두번째)이 27일 체코에서 열린 월드리그 예선 9차전 체코와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월드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1세트 초반 서브가 흔들리면서 체코에 리드를 뺏긴 한국은 상대 주 공격수 얀 스토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세트 중반 16-16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세트 막판 상대 블로킹에 고전, 결국 22-25로 내줬다.

1세트의 팽팽했던 흐름은 2세트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리베로 정민수와 곽승석의 리시브가 안정감을 찾으면서 효과적인 공격으로 연결됐다. 스토크의 공격을 막아내는 블로킹도 완벽했다. 송명근의 파워 넘치는 스파이크와 서재덕의 강약을 조절한 공격이 네트 양쪽을 휘저었다. 한국은 2세트에서만 송명근이 6점, 서재덕이 5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3세트에서도 한국의 압도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체코가 서브 범실로 고전한 사이 대표팀의 공격은 ‘좌’재덕, ‘우’명근과 함께 센터 신영석, 최민호의 속공이 더해졌다. 3세트 역시 2세트와 마찬가지로 25-16으로 따낸 한국이다.

결과적으로 4세트 체코의 바뀐 라인업에 흔들린 점이 아쉬웠다. 체코는 4세트부터 기존 주전 라인업에서 3명을 바꿨고 이후 경기 흐름도 바뀌었다. 레프트 토마스 필라는 3세트부터 교체 투입됐음에도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2점을 올렸다.

4세트 막판 동점에서 밀린 대표팀은 5세트 초반 체코 아담 바르토스의 서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바람에 2-8까지 뒤졌고 결국 역전패를 떠안았다.

경기 후 문용관 감독은 “2세트와 3세트는 완벽한 경기였다. 준비했던 대로 좌우 폭을 넓게 사용했고 범실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면서도 “여전히 고비를 넘는 힘이 부족하다. 3-1로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내줘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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