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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더슨의 미친 존재감, 첫술에 배부른 올스타 홈런더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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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더슨의 미친 존재감, 첫술에 배부른 올스타 홈런더비 2위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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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배웠다…대단한 선수들과 경쟁해 영광"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생에 첫 올스타전에 참여한 작 피더슨(23·LA 다저스)이 전혀 긴장하지 않고 특유의 파워를 과시했다. 비록 최고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전 세계에 알렸다.

피더슨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1일차 홈런더비서 14개 홈런을 기록, 15개를 때려낸 토드 프레이저(신시내티 레즈)에 1개차로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홈런더비는 올 시즌 새롭게 바뀌었다. 아웃카운트가 아닌 제한시간을 두고 라운드별 일대일 승부로 펼쳐졌다. 아울러 비거리 425피트(129.5m) 이상의 아치를 2개 그리면 30초의 보너스 타임이 주어졌다.

피더슨은 1라운드 매니 마차도와 승부에서 3분여 만에 13개 홈런을 때려냈다. 첫 출전에 따른 긴장감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지난해 첫 홈런더비 1라운드에서 단 하나의 홈런도 때리지 못한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와는 달랐다.

MLB 최고 홈런타자 알버트 푸홀스와 2라운드 대결에서도 12개의 홈런을 때리며 승리했다. 하지만 프레이저에 아쉽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피더슨은 준우승을 차지한 뒤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대단한 대회에 참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푸홀스, 프린스 필더 등 굉장한 선수들과 홈런더비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밝혔다.

피더슨은 첫 출전에서 홈런더비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 전반기에서 20개 아치를 그려낸 파워를 선보이면서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피더슨의 올스타전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이라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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