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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 우승으로 한국 선수 4연승, 역대 최다 5연승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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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 우승으로 한국 선수 4연승, 역대 최다 5연승 간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2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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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13년 이후 역대 세번째…마이어 클래식 이기면 5연승 신기록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최운정(25·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국적 선수 역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4연승을 넘어 5연승 신기록을 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최운정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 하이랜드 메도우즈 골프클럽(파71, 6506야드)에서 끝난 2015 LPGA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상금 22만5000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장타소녀' 장하나(23·BC카드)를 이기고 LPGA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한국 국적 선수들은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과 최나연의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전인지의 US 여자오픈에 이어 최운정까지 올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달렸다.

역대 LPGA에서 한국 국적 선수들이 4연승을 달린 것은 모두 두 차례였다.

2006년 한희원(37, 은퇴), 이선화(29·한화), 박세리(38·KDB금융그룹), 장정(35, 은퇴)이 LPGA 코밍 클래식과 숍라이트 LPGA 클래식, 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 위그먼스 LPGA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처음이었다.

이어 2013년에는 박인비가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에서 3연승을 거둔 뒤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이 매누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까지 우승을 차지했다.

아쉽게도 5연승은 '마의 벽'이었다. 2006년에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막혀 US 여자오픈 우승을 내줬고 2013년에는 베아트리즈 레카리(스페인)가 마라톤 클래식 우승을 차지하면서 역시 5연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바로 이어지는 마이어 LPGA 클래식은 지난해 이미림(25·NH투자증권)이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다. 지난해 창설된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이미림은 박인비와 두 번째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면서 LPGA 데뷔 첫 승을 따냈다.

2006년에는 LPGA의 한국 출신 선수층이 지금처럼 두껍지 않았고 2013년만 해도 박인비 외에는 우승을 자신할 수 있는 선수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한국 국적 선수들의 우승이 11승이나 되고 이 가운데 최운정을 비롯해 7명의 선수들이 고르게 우승 트로피를 나눠가졌다.

여기에 마이어 클래식 바로 뒤에는 올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기다리고 있다. 메이저 퀸이 되겠다는 한국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확실하기 때문에 5연승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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