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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도 나가지 못하는' 블래터 FIFA 회장, IOC총회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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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도 나가지 못하는' 블래터 FIFA 회장, IOC총회도 '불참'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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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동안 IOC 당연직 위원…캐나다 여자월드컵 이어 공식행사 참여 최대한 자제

[스포츠Q 최영민 기자] 사퇴를 선언한 국제축구연맹(FIFA) 제프 블래터(79)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도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블래터 회장이 다음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래터 FIFA 회장은 당연직 IOC 위원이다. FIFA 회장으로 16년 동안 재임하면서 IOC 총회에 꾸준히 참여했던 블래터 회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연방수사국(FBI)가 FIFA 부패 관련 수사를 시작하면서 최대한 몸을 사리고 있다. 이번 IOC 총회 불참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블래터 회장은 캐나다에서 끝난 2015 FIFA 여자월드컵 결승전과 뉴질랜드에서 벌어졌던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 시상식에도 모두 참석하지 않으며 몸을 사렸다. FIFA 회장이 FIFA 주관 대회 결승전에서 직접 시상식을 주관하는 것이 당연했기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이처럼 블래터 회장이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것은 FBI 수사로 자신이 비리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체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위의 관측이다.

하지만 블래터 회장은 오는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및 아프리카지역 예선 조추첨 행사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개최장소인 러시아는 미국 수사당국의 손길이 잘 뻗치지 않는 곳이라는 이유가 배경에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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