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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선언, 시기조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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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선언, 시기조율만 남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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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하려면 공약 준비·투표권 가진 회원국 표심부터 잡아야"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출마를 고려중이지만 공식적인 출마 선언에 대해선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21일 자신의 보좌관을 통해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식 출마 선언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확정했다는 한 언론의 보도보다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아직 출마에 따른 제반 문제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FIFA 회장 공식 출마 보도가 나온 이후 보좌관을 통해 입장을 전하고 있는 정몽준 명예회장 측은 "세계 축구계를 위한 공약도 마련해야 하고 투표권을 가진 회원국들의 표심을 잡아야 하는 등 준비해야할 것이 많다"며 "당장 언제 FIFA 회장 선거 공식 출마 선언을 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FIFA 회장 선거 일정이 내년 2월 26일로 정해진 상황에서 공약 마련 등을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본다면 출마 선언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들은 투표일 4개월 전인 10월 26일까지 출마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늦어도 2, 3개월 안에는 공식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몽준 명예회장의 당선 가능성은 알 수 없다. 2011년 FIFA 부회장 선거에서 낙선, 4년 동안 FIFA를 떠나 있었기 때문에 입지가 많이 좁아진 상황이다.

특히 미국 ESPN이 운영하고 있는 축구 전문 사이트 ESPN FC는 20일 차기 FIFA 회장 유력 후보를 올려놓으면서 정몽준 명예회장은 제외했다. ESPN FC는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유럽과 아시아는 물론이고 남미와 북중미카리브해 지역까지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평가했다.

블래터 회장과 지난 5월 선거 대결을 벌였던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는 플라티니 회장이 아시아에서 지지를 받고 있어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밖에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토쿄 섹스웨일과 쿠웨이트의 셰키흐 아흐마드 알 파하드 알 사바흐, 이사 하야투, 지쿠까지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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