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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개심 느끼는 '공공의 적' 일본축구, '결투' 외친 할릴호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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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개심 느끼는 '공공의 적' 일본축구, '결투' 외친 할릴호지치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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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선수 발표 기자회견서 7번이나 '결투' 용어 사용…투쟁심 강조하며 정면돌파 선언

[스포츠Q 최영민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바히드 할릴호지치(62) 감독도 부담이 되는 모양이다. 동아시아 4개국이 벌이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한국, 중국, 북한과 맞대결에서 '결투'를 외쳤다.

일본 스포츠 일간지 스포니치는 24일 "할릴호지치 감독이 23일 대표팀 선수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결투'를 연발했다"고 보도했다.

스포니치는 "1시간 동안 열린 기자회견에서 할릴호지치 감독은 무려 7번이나 '결투'라는 말을 썼다"며 "할릴호지치 감독은 정치적인 요소가 담긴 미묘한 문제를 정면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처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한국, 중국, 북한이 보내는 적대감을 일본이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스포니치는 "중국전, 북한전은 보통 경기가 아니라 정치적인 문제까지 연결돼 100% 이상의 경기력으로 상대하지 않으면 안되는 어려운 전투"라며 "영토 문제 등을 둘러싼 동아시아 정세는 매우 긴박하다. 2004년 중국에서 열렸더 아시안컵에서도 일본은 반일 감정에 휩쓸리면서 큰 야유를 맞는 등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 경기는 이상한 분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 가운데 개최국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한껏 드러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중국이 강력한 몸싸움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체력과 몸싸움에서 밀리면 안된다"며 "또 중국 관중들의 압도적인 응원에 밀려 정신력이 흔들려서도 안된다"고 정신력을 강조했다.

이어 "원정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과 결단, 야심이다. 이를 드러내지 않으면 안된다"며 "또 3연전 일정이 매우 빡빡하기 때문에 한 선수가 3경기를 모두 나설 수는 없다. 되도록 많은 선수를 쓰고 싶다. 이를 위해 세 가지 포메이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할릴호지치 감독이 각오를 다지고 정신력을 강조하는 것은 중국 우한의 기후다. 동아시안컵이 벌어지는 우한은 충칭, 난징과 함께 중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이다. 8월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까지 오르기 때문에 무더위와 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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