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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차 감독 최용수, 초보 감독 김도훈에 던진 조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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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차 감독 최용수, 초보 감독 김도훈에 던진 조언은?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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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첫 시즌은 두려울 것 없어…4년 넘어가니까 이런저런 생각 많아지고 열정 식는 고비 찾아와"

[상암=스포츠Q 최영민 기자] 어느덧 K리그에서 4년차 감독이 된 FC서울 최용수(44) 감독이 연세대 선배이자 '1년차 감독'인 인천 유나이티드 김도훈(45) 감독에게 애정 어린 충고를 남겼다.

최용수 감독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독이란 자리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더라"며 지난 4년의 소감과 김도훈 감독에 따뜻한 조언을 잊지 않았다.

김도훈 감독은 최용수 감독의 연세대 1년 선배다. 그러나 감독이란 직함은 최용수 감독이 먼저 달아 지도자로서는 공교롭게 선배가 됐다. 그래도 아직까지 최용수 감독은 김도훈 감독에게 깎듯이 한다.

▲ 감독으로 4년차를 맞은 서울 최용수 감독이 '1년차 감독'인 선배 김도훈 감독에 K리그의 감독으로 살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용수 감독은 2011년 4월 서울의 감독대행을 맡아 같은 해 12월 감독으로 승격했다. 올해가 감독으로서 4년차가 되는 해다. 그 안에 최용수 감독은 K리그 우승도 경험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결승전까지 올라갔던 경험이 있다. 그렇기에 최근 인천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에서 김도훈 감독에게 할 말이 있었던 것.

최용수 감독은 "감독 첫 해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다. 이제 4년이 넘어가니까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진다"며 "감독으로서 연차가 서서히 쌓이면 열정이 식을 고비가 온다. 그것을 자신이 컨트롤 하지 못하면 안되는 자리가 바로 감독이라는 자리"라고 말했다. 항상 열정을 갖고 있어야만 선수들과 감독 자신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최용수 감독은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에 대해 "개인이 아닌 팀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보인다. 팀이 하나로 끈끈하게 뭉쳐 있기 때문에 그 어떤 팀도 인천만 만나면 까다로운 경기를 하게 된다"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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