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끝내기는 끝내기로 갚는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종윤이 극적인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끝내기 안타를 치며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박종윤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종윤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는 LG를 3-2로 누르고 4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시즌 44승(49패)째를, LG는 시즌 51패(40승 1무)째를 기록했다.
롯데는 지난 8일과 9일 잠실 LG전에서 연이틀 끝내기 안타에 무릎 꿇었다. 8일엔 오지환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고 이튿날에는 이진영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이 두 번의 패배는 롯데 입장에서 매우 뼈아팠다. 하지만 롯데는 정확히 3주 만에 안방에서 끝내기 패배를 되돌려주며 활짝 웃었다.
양 팀은 2-2로 맞선 채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10회초 2사 1, 3루 위기를 벗어난 롯데는 곧바로 맞이한 10회말에서 짐 아두치의 우전 안타, 안중열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선 박종윤은 LG 마무리 투수 봉중근의 2구를 타격,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로 연결했다.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친 박종윤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부상 복귀 후에 팀에 별 보탬이 되지 못했는데 오늘 끝내기 안타로 팀이 상승세를 이어간 것 같아 기분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롯데 선발 조시 린드블럼은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타선에선 아두치가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다리를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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