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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엔 끝내기로!' 박종윤, 생애 첫 굿바이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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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엔 끝내기로!' 박종윤, 생애 첫 굿바이 안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2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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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LG에 3-2 승리…파죽의 4연승 질주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끝내기는 끝내기로 갚는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종윤이 극적인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끝내기 안타를 치며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박종윤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박종윤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는 LG를 3-2로 누르고 4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시즌 44승(49패)째를, LG는 시즌 51패(40승 1무)째를 기록했다.

▲ 박종윤(가운데)이 29일 KBO리그 사직 LG전에서 양 팀이 2-2로 맞선 10회말 1사 1, 3루서 중견수 방면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로부터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지난 8일과 9일 잠실 LG전에서 연이틀 끝내기 안타에 무릎 꿇었다. 8일엔 오지환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고 이튿날에는 이진영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이 두 번의 패배는 롯데 입장에서 매우 뼈아팠다. 하지만 롯데는 정확히 3주 만에 안방에서 끝내기 패배를 되돌려주며 활짝 웃었다.

양 팀은 2-2로 맞선 채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10회초 2사 1, 3루 위기를 벗어난 롯데는 곧바로 맞이한 10회말에서 짐 아두치의 우전 안타, 안중열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선 박종윤은 LG 마무리 투수 봉중근의 2구를 타격,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로 연결했다.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친 박종윤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부상 복귀 후에 팀에 별 보탬이 되지 못했는데 오늘 끝내기 안타로 팀이 상승세를 이어간 것 같아 기분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롯데 선발 조시 린드블럼은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타선에선 아두치가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다리를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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