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빅리그 데뷔시즌부터 멀티히트 경기를 대량 생산하고 있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50일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쳤다.
30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 원정경기를 제외하고 강정호가 한 경기에서 3안타 이상을 친 건 지난달 11일 밀워키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강정호는 4타수 3안타를 몰아쳤다.
그리고 50일이 지난 이날, 강정호는 모처럼 3안타를 뽑아내며 중심타자로서 체면을 살렸다. 미네소타전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자신의 시즌 타율을 0.295까지 끌어올렸다. 5월 30일 이후 한 번도 3할 타율에 도달하지 못한 강정호는 이제 어느덧 3할에 단 5리만을 남겨뒀다.
이날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뜨겁게 달궜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어빈 산타나의 4구를 타격, 134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와 범타로 물러난 강정호는 5회엔 방망이를 헛치며 삼진 아웃됐다.
절치부심한 강정호는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렸다. 볼카운트 0-2로 몰린 상황에서 4구를 받아쳐 내야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닐 워커의 병살타 때 아웃돼 득점엔 실패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내야안타를 쳤다. 무사 1루에서 타격한 강정호는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50일만의 3안타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아울러 시즌 5번째로 3안타 경기를 펼친 강정호다.
27일 워싱턴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잠시 주춤했지만 이틀 연속 2안타 이상을 치며 ‘멀티히트 제조기’의 명성을 이어간 강정호다. 이날 3안타도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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