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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불펜 흔들려도 노경은 복귀 서두르지 않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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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불펜 흔들려도 노경은 복귀 서두르지 않는 이유는?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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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올라오면 편한 상황에서 쓸 것, 멘탈 회복에 중점을 둔다"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두산 우완투수 노경은(31)이 1군 복귀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두산의 불펜진이 흔들리는 상황이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서두르지 않았다. 완벽한 몸과 마음을 갖춘 상황에서 복귀를 바라고 있었다.

노경은은 5일 이천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퓨처스리그 kt와 경기에서 6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1홈런을 포함해 4안타(1홈런)를 내줬지만 볼넷 없이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6일 넥센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은 조금 더 지켜볼 것"이라고 운을 뗀 뒤 "2군에서 주로 마무리로 던지고 있는데 2번 정도 더 길게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김태형 두산 감독이 6일 넥센과 경기를 앞두고 "2군에서 2차례 정도 길게 던지는 것을 지켜본 뒤 1군 복귀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김태형 감독은 "2군에서 15개를 던지고 1군에 복귀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많은 이닝을 던져 스스로 느끼면서 감을 찾으라고 길게 던지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경은의 복귀는 두산에 꼭 필요한 상황이다. 시즌 초부터 두산은 불펜진이 계속해서 흔들렸다. 올 시즌 두산 불펜투수 평균자책점은 5.63에 달하며 전체 8위에 머물렀다. 전날 경기에서도 오현택이 볼넷을 연거푸 내주고 강민호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역전패를 당했다.

김태형 감독은 "1군에 올라오면 우선 편한 상황에서 쓸 예정이다. 멘탈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1군에서 얼마나 자신 있게 던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팀 상황 때문이라도 김태형 감독은 노경은의 복귀를 서두를 법도 했지만 침착하게 기다리고 있다. 제대로 회복해야 팀과 선수 모두에 이롭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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