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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에 2연승' 두산, 조상우-한현희-손승락 무너뜨려 더 짜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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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에 2연승' 두산, 조상우-한현희-손승락 무너뜨려 더 짜릿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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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넥센 승리조 총출동, 타자들 집중력 발휘했다" 만족

[잠실=스포츠Q 민기홍 기자] “넥센도 승리조가 모두 출동했다.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두산이 2위를 차지하기 위한 혈투서 이틀 연속 웃었다. 총력전을 펼친 넥센의 콧대를 꺾은 것이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김태형 감독은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점수를 많이 뽑아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7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14차전. 두산은 넥센을 14–10 으로 물리쳤다. 스코어만 보면 낙승 같지만 이날은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넥센은 조상우, 한현희에 손승락까지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두산이 넥센을 이틀 연속 완파했다. 넥센이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 등 필승조를 총동원한 가운데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이날 양팀 선발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나란히 조기 강판됐다. 잘 던지던 두산 앤서니 스와잭은 4이닝을 던진 후 오른손 중지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마운드를 내려갔다. 넥센 라이언 피어밴드는 민병헌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고 3⅓이닝 만에 물러났다.

승부는 계투 싸움으로 흘렀다. 두산은 이재우, 함덕주, 오현택, 진야곱에 이어 이현승을 내보냈다. 넥센은 김영민, 조상우, 한현희에다 손승락을 투입하며 멍군을 불렀다. 염경엽 감독은 넥센의 타선이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할 것이라 보고 필승조를 총동원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진야곱이 제기량을 십분 발휘했다. 이재우와 함덕주가 3실점하며 넥센의 타선이 막 달아오르려던 7회 마운드에 오른 진야곱은 2이닝 동안 단 19개의 공으로 삼진 2개를 곁들여 6타자를 퍼펙트로 막아냈다. 특히 8회초 유한준, 박병호, 김민성을 삼자범퇴처리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진야곱은 인터뷰에서 “삼성을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혀 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두산으로서는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필승계투 라인 조상우-한현희-손승락을 상대로 5점을 뽑아내며 이긴 것이라 더욱 뜻깊은 승전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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